“아빠 판박이”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SNS로 딸 공개
[땅집고]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이에서 낳은 딸을 자신의 SNS에 돌연 공개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Back to the city”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사진과 영상을 게재하며 미국 뉴욕에서 딸과 함께한 일상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하이힐을 신고 등을 곧게 펴야 하는 화려한 책임감보다 맨발과 크록스가 더 편한 열다섯 살”이라며 딸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블랙 앤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긴 귀걸이로 포인트를 준 김 이사장과 반짝이는 핑크톤 드레스를 착용한 딸은 차 안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딸은 김 이사장의 설명처럼 뉴욕 거리 한복판에 서 있는 모습도 공개됐다.
야간 조명이 비추고 있는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 드레스를 입은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드레스를 입은 딸이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 신발을 벗은 채 맨발로 걷다가 크록스로 갈아신는 장면도 담겼다.
◇ 두 사람 이름 딴 재단도 설립… ‘세기의 러브스토리’에 역대급 소송금
김 이사장이 딸 사진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면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사실혼 관계인 김 이사장은 2010년 딸을 낳았다. 최태원 회장은 2015년 언론에 보낸 서신을 통해 “오랜 별거 중이며 동거인(김희영)과 딸이 있다”고 밝혔었다.
이로 인해 김 이사장의 존재는 대중적으로 알려졌고, 이후 두 사람은 공식 행사 등에 함께 등장하는 등 사실혼 관계로 인식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제주 포도뮤지엄 총괄 디렉터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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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민권자인 김 이사장은 1975년생으로,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경 최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예술, 교육, 자선 활동 등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가까워졌으며, 이후 오랜 기간 교제하며 현재까지 사생활 보호가 철저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에서 동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15년 말, 최 회장은 언론에 편지를 보내 본처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혼인 관계가 파탄 났음을 밝히고, 김희영 이사장과의 사이에서 혼외자인 딸을 두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고백했다. 이후 2018년 두 사람은 최태원(T)과 김희영(C)의 영문 이니셜을 딴 티앤씨재단을 공동 설립하고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두 사람은 2022년부터는 공식 석상에도 함께 등장해 사실혼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이 김희영 티앤씨재단이사장과 동거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주택도 재조명받고 있다.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이 주택에서의 생활을 공개하고 있다. 한남동 집은 지하 4층~지상 2층 규모다. 대지면적 969㎡(294평)에 연면적은 2242㎡(678평)이다. 원래 이 땅에는 고(故)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이 소유했던 지하 3층~지상 2층짜리 단독주택이 있었는데, 2016년 2월 최 회장이 토지와 주택을 170억원에 매입해 현재의 주택을 신축했다. 2018년 착공해 2021년 준공했는데 공사비로만 60억원 이상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혼외자 존재를 알린 최 회장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노 관장과의 이혼 소송을 진행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당시 재벌 2세와 현직이었던 노태우 대통령 딸의 만남으로 세기의 결혼식으로 불렸으나, 혼외자 공개로 30여 년 만에 파국을 맞았다. 현재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은 확정됐으며, 1조 3000억원대 재산 분할을 두고 대법원에서 최종 법리 공방이 진행 중이다.
법원은 2024년 2심에서 최 회장의 유책 사유를 무겁게 물었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1조 3808억원의 재산을 분할하라는 판결이 나와 사상 최대 규모의 재산 분할로 주목받았다. 2025년 10월 대법원은 2심의 재산 분할 법리 오해를 이유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며, 노 관장 측이 주장한 노 전 대통령 비자금 300억원의 기여도를 인정하지 않았다. 현재 이 핵심 쟁점은 SK 주식의 재산 분할 대상 포함 여부 및 노 전 대통령 비자금의 유입 여부다.
또한 1심 법원 2024년8월 김 이사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을 공동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김 이사장 측은 판결 후 노소영 관장과 자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항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