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분당신도시 통합재건축 구역에서 20평형에도 4베이 구조, 30평대 이상부터는 3면 파노라마뷰가 적용되는 설계안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촌 한동금동 통합재건축 구역’이 지난 25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통합재건축 구상을 밝혔다. 이날 추정분담금, 재건축 설계안 등에 대한 내용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업계에서 주목을 받은 내용은 설계안이었다. 가장 작은 면적 아파트도 일명 ‘4베이’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소유주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재의 아파트 구조상 4베이 구조는 가장 면적이 넓은 전용 163㎡(66평형)에서만 가능했다. 40평대 가구들은 3베이, 30평대 이하는 2베이 구조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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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84㎡(34평형) 이상부터는 3면 파노라마뷰와 서비스 발코니가 적용된다. 설계안에 따르면, 모든 평형에서 현재 구축 아파트 대비 실사용면적이 7~11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원들은 대부분 분담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환급금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전용면적별 추정조합원분양가는 ▲50㎡(20평형) 13억5320만원 ▲59㎡(24평형) 15억8960만원 ▲84㎡(34평형) 19억2870만원 ▲101㎡(41평형) 21억6950만원 ▲118㎡(48평형) 23억8010만원 ▲163㎡(66평형) 27억8400만원 등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면적 아파트임에도 4베이 구조를 적용하고, 중대형 면적에 3면 발코니를 설치하는 있는 배경에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발코니 설치 규정에서 차이가 있다. 서울시는 2008년 이른바 ‘성냥갑 아파트’ 건립을 막기 위해 공동주택 심의기준을 도입했는데, 외관 다양화를 위해 발코니 설치 면적을 전체 외벽 길이의 70% 이내로 제한했다.
반면 성남시 등 경기도는 폭 1.5m 이내로는 서비스 면적을 인정하는 건축법 시행령만 지키면 된다. 서울처럼 발코니 면적 제한이 없기에 3면 파노라마뷰, 서비스 발코니 설치 등이 가능하다.
구축 31~32평형 소유주가 동일면적 34평형 선택 시 2668만원, 24평형 선택 시 3억6578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구축 42평형에서 신축 41평형으로 이동하면 2억4328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서 한 네티즌은 “20평도 4Bay가 된다니 놀랍다”며 “입지가 깡패라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기회가 온다면 꼭 분양을 받고 싶다”는 반응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설계와 입지 모두 좋지만, 재건축은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각 단지가 욕심을 줄이면 모두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해당 구역은 이매동 일대 이매촌 4개 단지가 묶인 통합재건축 구역이다. 한신2단지(1184가구), 동신(460가구), 금강1단지(588가구), 동부코오롱(264가구) 등 각 단지 앞글자를 따서 구역 이름을 정했다. 수인분당선 서현역까지 걸어서 약 10분이 걸린다. 서현역 상권, 서현근린공원과 인접해있다.
현재 2496가구에서 지하 4층~지상 49층, 15개동, 3869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올해 선정 예정인 1기 신도시 1차 특별정비구역에 도전한다.
통합재건축 준비가 진행되면서 아파트 시세도 상승했다. 조선일보 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한신2단지 전용 50㎡는 지난 2월 21일 14억7000만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금강1단지 전용 84㎡는 2월 24일 18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