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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영수증 내면 무료, 파크골프 성지 된 화천…전국 최대 300m 롱홀도

뉴스 강시온 기자
입력 2026.04.19 06:00

파크 골프장의 성지, 화천
“공 치러 갔다가, 여행까지 한번에”

[땅집고]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화천 파크골프장' 전경. /화천군


[땅집고] 최근 국내에서 급속히 확산 중인 파크골프의 열풍을 타고 화천시가 ‘파크골프장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압도적인 스케일이다. 전체 면적 약 3만7000㎡ 규모에 A·B코스 총 18홀로 구성돼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최대 300m에 달하는 롱홀이다. 코스 총 길이도 약 1500m에 달한다.

◇ 숙박하면 무료관광과 결합된 파크골프

이곳이 진짜 인기 성지로 불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파격적인 이용 구조다. 화천군 내 펜션·모텔·민박 등 숙박시설을 이용한 뒤 영수증을 제시하면, 당일 또는 다음날 파크골프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이용료도 부담 없다. 성인 기준 5000원, 65세 이상은 4000원 수준이다. 지역 주민은 1000~2000원대로 매우 저렴하다.

[땅집고] 화전 파크골프장에 자리한 파크골프채. 직접 들고 오지 않아도 골프장에서 대여가 가능한 구조다. /화천 파크골프장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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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만 가도 시작할 수 있는 골프

파크골프의 또 다른 강점은 쉬운 접근성이다. 클럽 하나와 공 하나면 충분하고, 장비도 현장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복잡한 규칙이나 복장 제한도 없다. 이 때문에 기존 골프 진입이 어려웠던 고령층은 물론, 최근에는 40~50대, 심지어 젊은 층까지 유입이 늘고 있다.

심지어 오는 5월과 6월에는 화천 부부 전국 파크골프 대회가 열린다. 우승팀에는 2000만원을 주고 20위까지 상금 규모는 총 6220만원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파크골프협회의 최명순 홍보위원장은 “국내 파크골프 전망은 매우 밝다”며, “종주국은 일본이지만 국내 산업이 더 활발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강원도 화천의 경우 초반에 파크골프 대회를 자주 유치하면서 이용자들의 수요를 확 끌어올린 경우”라고 했다.

[땅집고] 강원도 화천군에 자리한 백암산케이블카의 모습. 최근 인근 파크골프장에서 운동을 마친 후 인근 관광지로의 유입이 늘고 있다. /화천군


◇ 라운딩 끝나면 관광하러 가요

실제 이곳은 골프만 치고 끝나는 공간이 아니다. 주변 관광 인프라가 촘촘하게 연결돼 있다. 대표적으로 민통선 이북에 위치한 백암산 케이블카, 길이 600m 규모의 평화의 댐, 그리고 북한 접경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칠성전망대 등이 있다. 여기에 화천군의 대표 축제인 ‘산천어축제’는 올해도 약 159만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라운딩 이후 자연스럽게 관광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이 같은 구조는 단순한 체육시설 운영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으로 읽힌다.

한편,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 마쿠베츠에서 시작됐다. 국내에는 2004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9홀 규모로 처음 도입됐으며, 이후 20년 만에 전국 100여 개 이상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맞물리며 건강과 여가, 커뮤니티를 동시에 충족하는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s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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