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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광주 챔피언스시티, 우미건설 참여 안한다…포스코·GS 막판 협의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6.04.17 14:38

압박 최고조 달한 ‘광주 챔피언스시티’ 사업
우미건설 등판론 선 그어…10대 건설사 우선 고려
시공사 선정 지연에 매일 2억 허공에

[땅집고] 광주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광주광역시


[땅집고] 광주광역시의 대형 복합 개발 사업인 ‘광주 챔피언스시티’가 브릿지론 만기와 시공사 선정 지연으로 부침을 겪는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우미건설 등판론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행사 측은 사업의 상징성을 고려해 하이엔드 시공 경험이 풍부한 10대 건설사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사업은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터 29만6340㎡를 개발하는 지역 최대 숙원 사업이다. 국내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를 비롯해 4315가구 규모의 최고 49층 하이엔드 주상복합 아파트, 특급호텔 등이 들어서는 랜드마크 타워 등이 함께 조성된다. 지난해 지자체로부터 사업계획승인을 받았으며, 총사업비만 4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꼽힌다.

◇우미건설 참여설 “사실 무근”

16일 건설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광주 챔피언스시티의 시행사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 측은 최근 제기된 우미건설 시공 참여설에 대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일축했다. 우미건설의 참여설이 불거진 것은 기존 시공사 후보였던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참여를 포기한 이후, 시행사가 시공사 선정 기한인 1월 4일을 넘기는 등 궁지에 몰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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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미건설은 현재 신영그룹 등과 함께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 컨소시엄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미건설이 이미 사업 파트너로서 발을 담그고 있는 만큼, 시공사 부재라는 비상 상황에서 '구원 투수'로 직접 등판할 가능성을 유력하게 제기해 왔다.

하지만 우미건설의 재무 구조를 고려할 때 단독 시공은 무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24년 연결감사보고서 기준 우미건설의 현금성 자산은 약 2501억원이다. 반면 챔피언스 시티의 PF 대출 잔액만 6030억원에 달한다. 우미건설이 단독으로 책임준공과 채무인수 약정을 짊어질 경우, 기존 우발부채 5555억원을 단숨에 상회하는 짐을 안게 되어 건전한 재무 구조가 흔들릴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다.

◇ ‘위약벌’ 가산 금리 현실화… 매일 2억원씩 허공으로

시공사 선정이 지연되면서 시행사의 금융 부담은 한계치에 달했다. 대주단은 당초 지난 1월 4일까지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할 경우 이자를 가산한다는 ‘위약벌 약정’을 걸었으나, 결국 기한을 넘기면서 가산 금리가 현실이 됐다.

가산 금리 적용이 현실화되면서 시행사의 자금 압박은 사실상 임계치에 도달했다. 정확한 가산폭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업계 통상 수준인 3~4%포인트(p)를 적용하면 전체 차입금 6030억원 기준 실효 금리는 연 12.1%까지 치솟는다. 이를 단순 환산하면 연간 이자 부담은 약 730억원, 하루 약 2억원의 자금이 이자로 빠져나가는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시공사 선정과 본 PF 전환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 GS건설 등과 막판 협의

시행사 측은 ‘더현대 광주’와 최고 49층 하이엔드 단지라는 사업의 상징성을 지키기 위해 1군 브랜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의 분양 성패를 가르기 위해선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시장에서는 입찰을 재검토 중인 포스코이앤씨와GS건설과의 협상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시행사 관계자는 “시공 능력이 검증된 1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협의 중이며, 시공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완화된 조건을 제시하며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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