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4.5조 ‘역대 최대’
2년 연속 9%대 영업이익률
[땅집고] 1997년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 중인 아성다이소가 2년 연속 9%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5000원 이하의 균일가를 유지하는 사업 특성상 1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성다이소는 고물가와 경기 불황 속에서도 ‘가성비’를 앞세워 외형 확장과 내실 경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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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5조 시대 예고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 5363억원으로 전년 3조 9689억원 대비 14.3% 증가했다. 올해는 5조원 돌파를 넘보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11억원에서 4424억원으로 19.2% 급증하며 매출 상승폭을 앞질렀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돋보이는 수치는 영업이익률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9.8%로, 전년도 9.4% 대비 0.4%p 상승했다.
수익성 개선의 일등 공신으로는 상품군 확대가 꼽힌다. 기존 생활잡화 중심에서 벗어나 화장품, 패션, 건강기능식품 등 소비자 유입이 많고 부가가치가 높은 카테고리를 강화한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쿨썸머, 크리스마스 등 시즌별 기획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며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견인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올해에도 고객 중심 경영을 핵심으로 높은 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가성비 높은 균일가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매장 및 물류 시스템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며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업의 본질에 충실한 경영전략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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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의 ‘불황형 성장법’
1997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1호점을 낸 다이소의 매장 수는 지난해 1600개를 넘어섰다. 생활용품 전문 유통기업으로 500원부터 5000원까지 균일가 상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저가(低價) 전략을 기반으로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며 생활 밀착형 유통 채널로 자리잡았다.
실적 성장의 배경에는 불황형 소비 확산이 있다. 다이소는 최근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체리슈머(Cherrysumer)’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체리슈머는 고물가 국면에서 가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이들로 꼭 필요한 만큼만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이들을 뜻한다. 알뜰 소비가 보편화하면서 생겨난 용어다. 가격 부담이 낮은 다이소가 대표적으로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다이소는 온라인 공략에도 나섰다. 앱 사용자 수도 최근 역대 기록을 다시 썼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월 다이소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는 516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앱상 결제추정금액은 4687억원으로 전년 동월 4032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다이소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세종 지역에 자동화 물류센터를 구축 중이며, 이를 통해 온라인 주문 처리 효율과 배송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