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흑자 이어간 월급쟁이부자들
4년 만 최저 이익에도 수익성 굳건
‘교육에서 중개까지’ 영토 확장
[땅집고] 재테크 교육 플랫폼 ‘월급쟁이부자들’이 8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 둔화 영향으로 성장세는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월급쟁이부자들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348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36%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2018년 설립 이후 3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도 7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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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실적은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2024년 매출 508억원, 영업이익 283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31.5%, 영업이익은 55% 감소했다. 영업이익 126억원은 최근 4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려오던 회사가 시장 흐름에 맞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변화는 부동산 시장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거래량 감소와 투자 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회사의 핵심 사업인 부동산 교육 수요 역시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여전히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 구조 자체는 견조하다는 평가다. 평균 수강료 40만원대의 오리지널 정규 강의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회사는 신사업을 통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추가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 베타 출시한 프롭테크 솔루션 ‘구해줘내집’이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내 집 마련 교육 수강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부동산 중개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출시 3개월 만인 11월 매출은 8월 대비 650% 증가했고, 계약 건수도 76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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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콘텐츠도 다변화하고 있다. 기존 부동산 중심에서 벗어나 주식, 부업, 경매 등으로 강의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임직원 규모 역시 2021년 10여명에서 2024년 87명으로 늘며 사업 확장에 맞춰 조직도 커졌다.
장기적으로는 성인 교육과 커뮤니티, 프롭테크를 결합한 ‘자산형성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 집 마련부터 자산 관리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정환 월급쟁이부자들 대표는 “지난해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비즈니스 구조를 선제적으로 정비한 시기였다”며 “AX 인프라 투자와 테크 조직 강화를 통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