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성수4지구 재입찰 돌입…대우 참여 불투명, 롯데 적극 참여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6.04.05 06:00

'15년 지연' 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절차 재개…3개월 밀렸다
보증금 반환 갈등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 '적극' vs 대우 '고심'

[땅집고]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완공 후 예상모습. /서울시


[땅집고] 시공자 선정 절차를 다시 시작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이하 성수4지구)가 안갯속에 빠졌다. 당초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현장이지만, 대우건설의 참여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수주전 흥행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3일 재개발 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지난 1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재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입찰 절차에 돌입했다. 조합은 오는 9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뒤 다음 달 26일 오전 11시에 입찰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입찰공고에 따르면 총 예정 공사비는 1조3628억4400만원으로 지난번 입찰 때와 같다. 입찰 참여를 희망하는 건설사는 입찰 마감 4일 전까지 500억원의 입찰보증금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당초 성수4지구는 올 2월 9일 첫 입찰을 마감했으나,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과열 경쟁 속에서 홍보 지침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서울시 점검 결과에 따라 기존 입찰을 무효화하고 새로운 절차를 밟게 됐다.

☞돈버는 채널의 비밀이 궁금해?…부동산 유튜버 엑셀러레이팅1기 오픈

이 현장은 애초부터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치열한 경쟁에 나섰던 만큼 또다시 수주전이 일어날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대우건설의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2개월간 입찰과 무효화 과정에서 조합과 갈등을 빚은 데다, 재입찰에 참여할 실익이 떨어진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조합의 특정 건설사 편중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롯데건설에는 앞서 납부한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전액 반환했으나 대우건설엔 아직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조합은 대우건설 측에게 홍보 위반에 대한 포상금 1400만원을 입찰보증금 원금에서 차감한 뒤 반환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대우건설의 홍보 위반은 조합이 직접 제보를 받은 사안이므로 포상금 지급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측은 포상금 1400만원을 제외하고 보증금을 돌려받는 것에 대해서는 수용하지만, 홍보 지침을 함께 위반한 롯데건설 역시 동일한 수준의 제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대우건설 측은 해당 의견을 조합에 전달했으나, 답변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롯데건설은 입찰 참여 의지가 확고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추후 입찰에 대해서 적극적 참여를 검토 준비하고 있다”며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 압도적인 사업조건과 내역입찰에 맞는 필수서류를 완벽히 갖춰 입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성수4지구는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 지상 64층, 10개동 규모로 총 1439가구아파트와 부대ㆍ복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예정 공사금액은 약 1조3628억원으로, 3.3㎡당 1140만원 수준이다. 이는 2011년 정비계획 결정 이후 15년간 지연됐던 사업장인 만큼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이번 일정 변동으로 인해 사업 기간 연장은 불가피해졌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 총회를 당초 계획했던 3월보다 약 3개월 밀린 6월 27일경 개최할 계획이다. / pkram@chosun.com

화제의 뉴스

랜드마크의 꿈이 '미등기 족쇄'로…평촌 신축 2700가구 잔혹사
대통령의 감춰진 '부동산 브레인'은 미국 박사 출신 무주택 수석
한 노선에 주인은 둘?…'압사 우려' 9호선이 실패한 노선인 이유
“LH 임대주택 온 거지면 거지답게 살아라” 아파트 자치회장의 쓴소리
"그러게 여자 말 들었어야지" 부동산 때문에 우울증 온 예비신부 사연

오늘의 땅집GO

2년 만에 GTX-C 착공, '환승 거점'으로 변모할 핵심 정차역 4곳
5억 분담금 발목 잡았던 노원 '미미삼', 50층 초고층으로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