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407억 자산가 금감원장의 투자 비결…집 판 돈으로 국내주식 넣어 대박

뉴스 이승우 기자
입력 2026.03.26 15:09 수정 2026.03.26 17:03

서초구 아파트 매도 계약금, 국장 ETF 투자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 22억 증가한 407억

[땅집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연합뉴스


[땅집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를 매도한 돈으로 투자한 국내 주식과 연계한 ETF(상장지수편드)가 일명 ‘대박’나며 자산이 20억원이 넘게 증가했다.

26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이 원장은 본인, 배우자, 장남 명의의 재산으로 407억3228만원을 신고했다. 작년 8월 취임 시점과 비교해 재산이 22억4354만원이 증가했는데, 아파트를 매도하고 코스피, 코스닥 추종 ETF에 투자한 것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이 원장의 재산 내역 중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예금이었다. 310억5161만원에서 348억8534만원으로 38억3373만원 늘었다. 이 원장 명의로 된 예금은 267억원에서 288억8155만원으로 약 21억원 늘었다. ‘급여 및 금융소득’이 증가 사유라고 설명했는데, ETF 투자 성공과 기존 주식 매도로 예금 자산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는 신한투자증권에서 40억9448만원, 한화투자증권에서 9억9938만원 등 증권사의 자산관리계좌 예금액이 증가했다. 특히 기존에 소유했던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매도한 금액 중 일부를 국내 증시 추종 ETF에 투자한 것이 예금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ETF는 주식처럼 시장에서 거래되긴 하지만, ‘간접투자상품’으로 분류돼 공직자 재산 공개사항에서 증권이 아니라 예금으로 분류된다.

과거 이 원장은 강연에서 “헌법에 다주택 금지 조항을 넣고 싶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으나, 다주택자임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매도하겠다고 밝힌 서울 우면동 아파트는 아직 재산 목록에서 빠지진 않았다. 이미 매도 계약이 이뤄졌으나, 재산 공개 기준 시점인 작년 12월 31일에는 명의 이전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매 추천물건, 최신 성공사례 다 모았다…땅집고옥션 오픈카톡방으로~

이 원장은 서초구 우면 대림아파트 전용면적 130㎡(47평형) 두 채를 각각 2002년과 2019년에 매입했다. 총 매입가가 13억원 수준이었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작년 10월 실거래가격은 18억5000만원이었다. 매입 당시와 비교하면 5억원 이상 시세가 상승한 것이다. 당초 이 원장은 최근 시세 대비 4억원 가량 높은 22억원에 매물을 내놨으나, 국감 이후 매도 희망가를 18억원으로 낮췄고, 하루 만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이 원장은 매도 대금 중 계약금인 약 2억원을 곧장 주식 시장에 투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매도 계약금 2억원 전액을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했다. 코스피200의 경우 작년 10월 말 579포인트에서 지난 2월 말 933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증권 자산은 13억6099만원에서 3억9705만원으로 약 9억6000만원이 감소했다. 본인 명의의 상장 주식 약 9억4000만원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재산공개 때 일명 ‘금감원장의 해외 포트폴리오’로 화제가 됐던 비트마인이머전테크놀로지스(-2500만원), 테슬라(-3673만원) 등을 포함해 LG디스플레이(-2억 2248만원), 기업은행(-1억 2100만원), 한국투자증권(-1억 7984만 원) 등 국내외 주식을 매도했다. 애플(100주), 온홀딩(140주), 테슬라(66주), 록히드마틴(20주) 등은 그대로 보유 중이다.

이 원장은 예금, 주식, 부동산을 제외하고 본인 명의의 쏘나타, G80, 제네시스 등 자동차 3대를 신고했다. 배우자가 보유한 24K 금 3000g, 보석류 1억4100만원어치도 그대로 보유 중인데, 보유한 금 가격이 작년 8월 4억4729만원에서 6억560만원으로 약 1억5800만원 상승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 원장은 400억원이 넘는 자산의 바탕은 ‘구로 농지 강탈 사건’ 수임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변호사 시설 구로농지 강탈 사건 국가배상 소송을 맡아 승소해 수임료와 성공보수 등 400억원을 받았다. /raul1649@chosun.com

화제의 뉴스

407억 자산가 금감원장의 투자 비결…집 판 돈으로 국내주식 넣어 대박
광흥창역세권에 '용적률 500%' 130가구 공급…'미리내집' 포함
상암동 랜드마크 용지 '초고층의 저주' 풀린다
서울 지하철, '무선통신'으로 배차 간격 단축…혼잡도 20% 감소 기대
대통령이 주택공급 강조해도…국토부 광명시흥 신도시 발표 5년, 보상 착수도 못해

오늘의 땅집GO

407억 자산가 금감원장의 투자 비결…집 판 돈 국내주식 넣었다
李 대통령 자산, 1년 만 18.8억 증가…성남 아파트값 16억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