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글로벌 중단기 임대운영 선두기업인 블루그라운드코리아가 서울 도심에서 130여가구 규모로 단지형 위탁운영 모델을 처음 선보이기로 확정해 주목된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는 현재 서울 도심 신축 단지 2~3곳과 추가로 위탁운영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최대 300실까지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순화동에 들어서는 ‘덕수궁 롯데캐슬 136’과 업무협약을 맺고 단지형 위탁운영 모델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운영 대상은 공동주택 102가구와 오피스텔 34실이다.
단지형 위탁운영은 전문업체가 단지 전체에 대해 임대관리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개별 소유주가 직접 임차인을 구하고 관리하는 대신, 운영사가 임차인 모집부터 계약, 입주·퇴거, 청소, 시설 관리, 공실 대응까지 운영 전반을 맡는다.
덕수궁 롯데캐슬 136은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에 전용면적 59㎡ 공동주택 102가구와 전용면적 118~119㎡ 오피스텔 34실로 구성된다. 공동주택은 59㎡A·B·C 타입으로 각각 34가구이다. 오피스텔은 118㎡ 17실, 119㎡ 17실이다. 중소형 공동주택과 오피스텔로 도심 내 직장인과 신혼부부 수요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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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그라운드코리아는 덕수궁 롯데캐슬 136 외에도 서울역·신촌 등 서울 도심권에서 준공했거나 신축 중인 사업장 2~3곳과 마스터리스 방식의 임대관리 계약을 협의 중이다. 대상 물량은 200~300실 규모다. 대부분 전용 40~50㎡ 규모 1베드룸이나 2베드룸으로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구조다.
블루그라운드는 그동안 주택을 2년 이상 장기 임차한 뒤 내부를 풀퍼니시드 형태로 꾸며 최소 1개월 이상 1년 미만으로 중단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임대인에게는 확정 임대료를 지급하는 구조로, 사실상 자기관리형 임대관리 모델에 가까웠다.
최근 외국계 기업 임직원, 장기 체류 관광객,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중단기 임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정을용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대표는 “임대사업자들로부터 위탁 운영 요청이 이어지고 있지만 상당수는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실제 계약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며 “반대로 외국인 고객과 리로케이션 기업들은 기준에 다소 못 미치더라도 물건을 확보해 달라는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는 그동안 축적한 글로벌 임대 운영 기준과 노하우를 국내 시장에 맞게 조정한 한국형 위탁운영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인테리어 노하우, 고객 유치 네트워크, 서비스 운영 경쟁력을 결합해 임대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며 “위탁관리형은 기업형 임대사업자 중심으로, 자기관리형은 개인 임대사업자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는 지난해 3월 서울 진출 이후 반년 만에 강남·여의도·광화문 등 핵심 업무지구에서 약 30개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이용객의 90% 이상은 외국인이며, 대부분 다국적 기업 임직원이다. 평균 계약 기간은 4~5개월, 가동률은 90%를 웃돈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