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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넘어 디벨로퍼까지" 정원주의 북미 승부수…장녀 정서윤 동행

뉴스 구민수 인턴기자
입력 2026.03.23 11:42

주요 개발사와 공동개발 협력 및 에너지·인프라 투자 기회 모색
장녀 정서윤 씨 동행… 북미 시장 이해도 높이며 현지 법인 합류 준비

[땅집고] 지난 16일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은 쿠슈너 컴퍼니 대표를 만나 공동 투자 및 주거개발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대우건설 한승 해외사업단장, 정서윤 양. 니콜 쿠슈너 마이어(Nicole Kushner Meyer) 쿠슈너 컴퍼니 대표,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닉 마키(Nick Maki) 쿠슈너 컴퍼니 최고투자책임자(CIO). /대우건설


[땅집고] 대우건설이 북미 부동산 개발사업 확대와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정 회장의 장녀인 정서윤 씨가 이번 미국행 전면에 나선 것은 대우건설이 북미 시장에서의 역할을 직접 개발과 시공을 담당하는 ‘종합 디벨로퍼’까지 확대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과 뉴저지를 방문해 현지 주요 개발사 및 정계 인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정 회장은 쿠슈너 컴퍼니(Kushner Companies), 톨 브러더스 시티 리빙(Toll Brothers City Living), 이제이엠이(EJME) 등 미국 주요 디벨로퍼 관계자들과 만나 뉴욕·뉴저지 지역 주거 개발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와 개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세계적인 개발 실적을 보유한 디벨로퍼인 이제이엠이와는 맨해튼 및 인근 지역에서의 신규 개발사업과 관련한 협업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이어 정 회장은 에이치마트(H-Mart), 인코코(Incoco) 등 한국계 기업들과 만나 뉴욕·뉴저지 지역에서 추진 가능한 복합개발 사업 및 공동 투자 기회를 협의했다. 대우건설은 이들 기업이 보유한 핵심 상권 및 개발 부지에 대해 주거와 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땅집고] 지난 18일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이제이엠이(EJME) 관계자들과 만나 맨해튼 및 인근 지역 개발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제이엠이 제프리 슈스먼(Jeffrey M. Sussman) 임대/자산운영 총괄 부사장, 한강에셋자산운용 전유훈 부회장,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이제이엠이 에드워드 민스코프(Edward J. Minskoff) 회장, 정서윤 양. 이제이엠이 조셉 멩(Joseph Meng) 개발/투자 담당 부사장.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미국 부동산 시장 진출 이후 계속해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총 20건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수행하며 약 5400가구 규모의 주택을 개발하고 약 1억 7000만 달러를 직접 투자했다. 특히 뉴욕 맨해튼에서 트럼프 월드 타워(Trump World Tower) 프로젝트에 투자해 큰 성과를 거뒀으며, 최근에는 2023년 뉴욕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작년에는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오리온 알이 캐피털(Orion RE Capital)과 텍사스주 프로스퍼(Prosper) 개발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주거 개발 프로젝트를 포함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 내 중장기 개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자본을 투입하는 투자자에 머물지 않고 개발사업자이자 시공사로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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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지난 18일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뉴저지주 엘렌 박 하원 부의장과 만나 팰리세이즈파크 개발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서윤 양,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 부의장,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대우건설


정 회장은 한미 경제협력 확대 기조 속에서 엘렌 박(Ellen Park) 뉴저지주 하원 부의장과 고든 존슨(Gordon Johnson) 뉴저지주 상원의원 등 현지 정계 인사들과도 만났다. 이들은 미국 내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와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엘렌 박 하원 부의장과의 면담에서는 엘렌 박 부의장의 지역구인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Palisades Park) 지역에서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주거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으며 지역사회 발전 및 인프라 개선 측면에서의 협력 필요성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일정에는 정 회장의 장녀인 정서윤 씨가 동행했다. 정서윤 씨는 3월 말 대우건설 미국법인 합류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출장 기간 동안 주요 글로벌 디벨로퍼 및 파트너들과의 미팅에 참여해 북미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향후 대우건설 미국 법인의 사업개발 및 투자 검토에 참여해 중장기 사업 확대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min0212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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