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성산~신내' 강북 횡단 왕복 6차로 지하터널…2037년 완공 목표

뉴스 구민수 인턴기자
입력 2026.03.21 06:00

성산~신내IC 약 20.5㎞ 연결, 2037년 완공
‘주민+전문가’ 협의체 구성…16일 발족식

[땅집고]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정책협의체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땅집고] 서울시가 강북권 교통 지형을 바꿀 20.5km 규모의 지하 도로 건설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서울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6개 자치구 주민대표, 분야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민·관·학 정책협의체(이하 협의체)’ 발족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내부순환로 성산IC부터 북부간선도로 신내IC까지 약 20.5㎞ 구간 지하에 왕복 6차로 규모의 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대규모 도시기반시설 사업이다. 오는 2037년까지 낡은 고가차도를 철거해 도로를 확충하고 도시공간을 재편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 2.0’의 신호탄이 될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북횡당 지하고속도로는 일본 도쿄의 야마테 터널(山手トンネル)과 같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심을 순환하는 수도고속도로 중앙환상선의 핵심 구간으로 대심도 터널이 도시 교통망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지표면에서 30m 이상 깊은 지하에 건설된 18.2km의 이 도로는 개통 후 상습 정체 구간이었던 지상의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켰다. 좁은 도로망으로 한계에 다다랐던 도심 흐름을 지하로 유도해 물류 효율을 높인 것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의 후속 조치로 이번 협의체를 구성했다. 67명의 민·관·학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는 자치구별로 추천된 주민대표와 시·구 관계자가 참여하는 ‘주민 협의체’와 도로교통·방재안전·도시개발 등 각 분야 ‘전문가 그룹’으로 이원화해 운영된다. 사업 영향이 큰 마포구·서대문구·종로구·성북구·중랑구·노원구 등 6개 자치구에서는 시의원과 구의원, 주민대표가 참여해 지역 의견을 직접 반영할 방침이다.

이후 전체 합동회의를 통해 검토 결과를 설명하고 합의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반복해 ▲노선의 사유지 하부 통과 ▲진출입 IC와 수직구 위치 ▲공사 중 교통처리 등 핵심 쟁점을 단계별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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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는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논의를 이어간다. 전문가 중심으로 복합재난 상황 대비, 구간별 환기 시스템과 피난 연결로, 교통 약자를 고려한 유도체계 등 지하도로 운영 전반에 걸친 안전 대책을 논의한다. 시는 사업 구간별 권역 간담회를 열어 지역별 도로 여건, 수변 접근성, 공사 중 소음·분진 등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논의해 반영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주민 대표와 시·구 관계자, 그리고 각 분야 전문가가 함께하는 민·관·학 정책협의체는 갈등을 줄이고 문제 해결의 지혜를 모으는 서울형 공론의 장이 될 것”이라며, “단단한 사회적 합의를 쌓아 ‘강북 전성시대 2.0’을 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0212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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