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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통장 쓰면 바보" 선착순 줍줍 대세 동네서 또 신규 분양 l 에코델타시티 엘가 로제비앙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6.03.20 13:59 수정 2026.03.20 16:19

[디스아파트] “청약 통장 안 쓴다”는 에코델타시티, 엘가 로제비앙 흥행 성적표도 ‘글쎄’

강변 조망·초품아 입지 갖춘 '엘가 로제비앙'
에코델타시티 미분양 사슬 끊을까
“통장 쓰면 손해” 선착순 매수 확산

[땅집고] 이달 말 부산 강서구에서 분양하는 에코델타시티 엘가 로제비앙 단지 개요.



[땅집고]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분양 시장의 기류가 변하고 있다. 신규 단지가 잇따라 공급되지만 잔여 물량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청약보다 선착순 계약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 ‘에코델타시티 엘가 로제비앙’이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11개 동, 총 998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은 84㎡와 104㎡로 구성되며, 입주는 2029년 6월 예정이다. 특별공급(535가구)은 이달 26일, 일반공급(463가구)은 27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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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단지도 미분양, 남은 물량 소진 중

분양가는 3.3㎡(1평)당 약 1700만원이다. 전용 84㎡ 기준 약 6억원, 104㎡는 약 7억7300만원이다. 인근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 분양가보다 약 700 만원 높은 수준이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700만~900만원가량 별도로 내야 한다.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로 사업 주체가 대납한 이자 전액을 입주할 때 계약자가 일괄 납부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분양 역시 청약 경쟁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에코델타시티 내 분양 물량이 워낙 많은 데다 굳이 청약 통장을 쓰지 않아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대체지’가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인근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와 ‘푸르지오 트레파크’ 등에서도 잔여 물량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청약 통장을 사용하면 10년간 재당첨 제한이 걸려 선착순 계약을 통해 원하는 동·호수를 지정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매제한은 1년이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 인근 강동동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비슷한 조건의 단지가 계속 공급되는 상황에서 굳이 청약 통장을 써가며 기회를 묶어둘 필요가 없다”며 “선착순 계약으로 원하는 매물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청약 경쟁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단지는 서낙동강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바로 앞에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다. 그리고 강서선(트램) 역사가 단지 앞에 조성될 계획이다. 다만 사업지가 비행안전 제6구역에 포함돼 김해공항 항공기 소음 영향이 있다.

[땅집고] 에코델타시티 엘가 로제비앙 단지 내에서 서쪽편에 배치된 동에선 낙동강 조망이 가능하다. 104타입 중대형 평형이 주로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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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추가 분양 대기

공급 부담은 당분간 더 커질 전망이다. 올해만 해도 에코델타시티에서는 4~5개 단지가 추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선택지가 계속 늘어나는 구조다 보니 수요자 입장에서는 청약보다는 가격과 입지, 브랜드를 비교해 유리한 단지를 고르는 전략이 가능해졌다.

일부에서는 아예 기존 입주 단지를 매수하는 것이 더 낫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에코델타시티 핵심 단지로 꼽히는 ‘강서 자이’ 전용 84㎡가 6억원대에 거래되는 만큼, 자금 여력이 있다면 신규 분양을 기다리기보다 즉시 입주 가능한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엘가 로제비앙’은 모아건설산업과 로제비앙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인근에서 분양한 대형 건설사 대비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는 점 역시 수요자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비싸거나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으면, 예비 청약자들의 고심이 깊은 상황이다”며 “당장 잔금 마련이 가능하다면 신규 청약보다는 입주권을 매수하는 것이 실질적인 이득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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