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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이유" 아파트도 1년 새 125억 뛰어…공시가 320억대, 부동의 1위

뉴스 강시온 기자
입력 2026.03.17 15:07

‘에테르노 청담’ 2년 연속 1위
한남·반포 초고가 아파트도 상위권 포진

[땅집고] 1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발표된 상위 10위권 내 아파트 단지. /강시온 기자


[땅집고]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초고가 주거단지 ‘에테르노 청담’이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초고가 하이엔드 주택 시장이 확대되면서 공시가격 200억원이 넘는 공동주택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 공시가 325억 ‘에테르노 청담’ 2년 연속 1위

1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공시가격이 높은 공동주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 전용 464㎡다. 공시가격은 325억7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200억6000만원보다 큰 폭으로 오른 수준이다.

에테르노 청담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단지는 디벨로퍼 넥스플랜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에테르노(Eterno)’를 앞세워 개발한 초고급 주거단지로 단 29가구로 이뤄진 초소형 단지다. 그 때문에 매물 자체가 거의 나오지 않는 희소성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입주 2년 만에 사실상 유일한 매물이 등장하기도 했다. 전용 273㎡(82평형)가 320억원에 매물로 나왔는데, 해당 주택의 연간 보유세만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테르노 청담은 스페인 출신 세계적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한 아시아 첫 주거 프로젝트로도 유명하다. 2021년 분양 당시 평당 분양가는 약 2억원 수준이었고, 가장 작은 평형도 분양가가 120억원을 넘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배우 송중기가 분양받은 단지로도 알려졌다. 아이유는 전용 244㎡를 약 130억원에, 송중기는 약 150억원에 분양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나인원한남 2위…PH129는 4년 만에 3위

공시가격 2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이 차지했다. 전용 244㎡ 공시가격이 242억800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면적이 163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오른 셈이다.

3위는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이다. 전용 407㎡ 공시가격이 232억3000만원이다. PH129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전국 최고가 아파트였지만 올해는 3위로 내려앉았다. 4위는 코오롱글로벌이 개발한 청담동 ‘워너청담’으로 전용 341㎡ 공시가격이 224억8000만원이다. 5위는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로 전용 273㎡ 공시가격이 207억1000만원이다.

◇ 한남·반포 초고가 아파트도 상위권 포진

6위와 7위는 모두 용산구 한남동 단지다. ‘한남더힐’ 전용 244㎡와 ‘코번하우스’ 전용 547㎡가 각각 공시가격 160억원으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8위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234㎡로 공시가격이 135억6000만원이다. 지난해보다 세 계단 내려갔다.

같은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는 지난해 109억1000만원에서 올해 131억9000만원으로 크게 올랐지만 9위에 머물렀다. 10위는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로 공시가격은 128억2000만원이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 단지는 모두 서울에 위치했다. 지역별로는 용산구가 4곳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3곳, 서초구 2곳, 성동구 1곳으로 나타났다. /ks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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