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진흥·광안5구역 연속 유찰에 ‘수의계약’ 초읽기… 성수1구역 이어 독주 체제
[땅집고]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서초 진흥아파트 재건축사업지와 부산 광안5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총 1조 6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두 사업지 모두 2차 입찰을 진행했으나, GS건설이 단독 입찰하면서 유찰됐다.
16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이날 오후 2시 진행한 시공사 2차 입찰에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현행법상 시공사 선정 입찰이 2회 연속 유찰되면 조합은 단독 참여사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조합은 내달 이사회, 대의원회 등을 거쳐 오는 5월 1일 총회를 개최해 시공사를 확정할 방침이다.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서초동 일대 구역면적 4만1947㎡에 들어선 기존 615가구를 지하 5층~지상 58층 아파트 85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약 6796억원으로, 3.3㎡ 기준으로 약 1020만원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ㆍ신분당선 강남역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의 얼마 안 남은 노른자 땅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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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부산에서도 1조원에 가까운 재개발 사업지 수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 13일 진행한 광안5구역 재개발 시공사 2차 입찰 역시 GS건설의 단독 참여로 마무리됐다. 조합은 오는 24일 대의원회를 통해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다음 달 26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광안5구역 재개발은 수영구 광안동 138-6번지 일원 10만 9387㎡에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16개 동, 2058가구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의 핵심 상권인 광안리 해수욕장과 인접한 데다 광안역 역세권 및 우수한 학군을 갖춰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번 수주를 확정할 경우 GS건설의1분기 정비사업 수주액은 약 5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GS건설은 약 7000억원 규모의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재건축 수의계약을 시작으로, 사업비 2조원 규모의 ‘대어’ 성동구 성수전략정비1구역 수주를 확정했다. 여기에 강남구 개포우성6차 등에서도 단독 입찰을 예고하고 있어 연초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