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여길 누가 사" 나홀로 아파트, 7개월 만에 1.1억 차익 남긴 비결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6.03.12 13:44

감정가 5억원 신월동 아파트 3억2670만원에 낙찰
7개월 후 되팔아 1억1000만원 차익…시세분석 잘해


[땅집고]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준공 10년차 속칭 나홀로 아파트 28평형을 법원 경매에서 감정가보다 35%쯤 싸게 낙찰받아 7개월만에 되팔아 1억1000만원 차익을 남긴 단타 투자 성공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땅집고옥션(☞바로가기)에 따르면 해당 물건은 신월동 207-43 온누리베일리 아파트 13층, 전용면적 72㎡(28평형)이다. 사건번호는 2024타경121842이다.

감정가격은 2024년 6월 기준 5억원이다. 2024년 11월 진행한 1차 입찰은 유찰됐고, 같은 해 12월 2차 입찰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작년 2월 최저가 3억2000만원에 3차 입찰을 진행했고 A씨가 3억2670만원에 낙찰받았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65.3%였다. 당시 입찰자는 1명이었다. A씨는 낙찰 후 7개월쯤 지난 작년 9월 4억3700만원에 해당 물건을 되팔았다.

온누리베일리는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지상 14층 1개동 24가구이며 2016년 준공했다.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뒤편으로 서서울호수공원을 끼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신월IC가 가깝고 주변에 신원초, 고리울초, 신강초, 월정초 등이 학교가 많아 실수요가 탄탄한 곳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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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A씨가 권리분석과 시세 파악을 잘했다고 평가한다. 매각물건명세서에는 해당 물건에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왔지만 권리분석 결과, 낙찰자가 추가로 인수할 보증금은 없었다. 땅집고옥션 AI가 제시한 해당 물건 추정 시세는 4억3700만원으로 A씨가 매각한 가격과 거의 같았다. 결국 낙찰가는 시세 대비 약 75% 수준이었던 것. 낙찰자가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저렴하게 사서 시세대로 잘 판 셈이다.

낙찰가를 감안한 단순 매각차익은 약 1억1030만원이다. 여기에 취득세·등기비용·중개 수수료·세금 등을 감안한 순이익은 약 7728만원이다. 낙찰가 절반 정도 대출을 받았다면 실제로 투입 자금은 약 1억6794만원이다.

다만 이런 거래가 항상 쉬운 건 아니다. 김기현 땅집고옥션 연구소장은 “세입자 대항력이 있고 추가 확인도 필요한 매물이라서 시간이 더 걸리거나 비용이 늘어날 여지가 있었다”면서도 “낙찰자가 낙찰가를 시세 대비 충분히 낮게 받고 수리비 등 추가 비용 부담이 없었던 것이 투자 성패를 갈랐다”고 평가했다.

땅집고옥션(☞바로가기)은 올해부터 초보자도 경매로 돈을 벌 수 있도록 돕는 ‘왕초보 경매 집중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매월 무료 특강과 유튜브 땅집고TV를 통한 추천 물건 영상을 제공한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땅집고옥션으로 검색)에 가입하면 경매 성공사례와 추천 물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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