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9개월 만의 BTS ‘완전체’ 귀환
지하철역 무정차·KT 사옥 폐쇄
세종문화회관 공연도 중단
[땅집고] 서울 도심 한복판이 하루 동안 BTS 공연장으로 변한다.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인파가 최대 2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광화문역·경복궁역·시청역 등 지하철 역사와 대형 사옥까지 폐쇄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달 21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시청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BTS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기업들이 대규모 안전 대책에 들어갔다. 행사장 주변 지하철역은 무정차 통과가 시행되고, 광화문 일대 대형 사옥도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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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행사 당일 관람객과 관광객 등 최대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에 인근 지하철역의 선제적 무정차 통과를 요청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은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 3호선 경복궁역 역시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무정차 운행한다. 1·2호선 시청역도 같은 시간대 무정차 통과 대상에 포함된다. 안전 관리를 위해 지하철역 출입구도 폐쇄된다. 또 을지로입구역 등 주변 역사도 혼잡 상황에 따라 추가로 무정차 통과가 시행될 수 있다.
광화문 일대 기업들도 건물 운영을 중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KT는 공연 당일 광화문 본사 사옥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이날 건물 출입이 전면 통제되며 건물 내부 상업시설 역시 운영을 중단한다.
광화문광장과 맞닿아 있는 KT 사옥은 BTS공연을 앞두고 ‘명당’으로 꼽히던 장소다. 건물 내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광화문 광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서다. 다만 이번 BTS 공연의 경우 예상 인파가 워낙 몰리는 만큼, 안전 관리 차원에서 건물 자체를 아예 폐쇄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의 대표 공공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은 주말 공연을 하루 멈추고 경복궁도 하루 문을 닫는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행사 당일 세종문화회관 4개 극장이 예정됐던 공연을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다. 경복궁뿐만 아니라 광화문 광장과 인접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도 공연이 열리는 토요일에 휴관한다.
BTS는 군 복무 후 첫 완전체 컴백을 기념해 이달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무료 공연을 연다. BTS는 공연 전날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한다. BTS가 완전체로 컴백하는 것은 약 3년 9개월 만이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