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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배액 200억 책임질게" GS, 상대2구역 시공사 재선정…경찰 출동 아수라장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6.03.09 18:03

상대원2구역, GS건설로 시공사 교체 돌입
투표 결과 유튜브-문자 고지 달라 혼란 소동
DL이앤씨 “가처분·효력정지 나설 것”, GS건설 “적법한 절차”

 


[땅집고]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를 기존 DL이앤씨에서 GS건설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졌다. 투표 당일 집계 오류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정성 시비가 붙어 경찰까지 출동한 것. 이달 조합장 해임 총회까지 연달아 앞두면서 상대원2구역이 정말 시공사를 바꿀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 주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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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상대원2구역 조합은 ‘제 71차 긴급 대의원회의’를 개최하고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안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상대원2구역은 당초 2017년 DL이앤씨와 ‘e편한세상’ 브랜드를 적용하는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조합이 상위 브랜드인 ‘아크로’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시공사 교체에 나섰고, 새 공고에 단독으로 입찰한 GS건설에 대한 투표를 이번에 실시했다.

당일 조합은 현장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중계했다. 방송에선 총 116표 중 GS건설을 찬성하는 표가 75표, 반대가 40표, 기권·무효가 1표라고 공지됐다. 즉 투표 결과 시공사를 DL이앤씨에서 GS건설로 교체하는 안건이 통과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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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회의가 끝난 뒤 조합이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문자에선 투표 집계 결과가 다르게 기재됐다. 총 투표수(116표)는 그대로였지만 찬성표가 61표로 방송 때 보다 14표 줄어들었고, 반대표는 역으로 14표 늘어난 54표로 적혀있던 것. 이 문자를 받은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 사무실을 찾아 투표 용지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항의가 거세지면서 조합과 방문 조합원 간 대치가 격화되자 경찰까지 출동하기도 했다.

[땅집고]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조합이 개최한 ‘제 71차 긴급 대의원회의’에서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GS건설을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유튜브 중계(왼쪽) 때와 문자 고지 수치가 달라 조합원들이 혼란을 겪었다. /상대원2구역 조합


민감한 투표 과정에서 갈등이 터지자 상대원2구역이 올해 시공사 교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조합원이 적지 않다. 이달 14일 열리는 조합장 및 이사 2명 해임 임시 총회 결과에도 주목이 쏠린다. 그동안 이들이 ‘GS건설 갈아타기’를 강력하게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해임 안건이 의결되는 경우 시공사 확정까지 미뤄지거나, 최악의 경우 시공권을 차지하려는 두 건설사 관련 법적 분쟁이 불거지면서 선정 절차가 거의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온다.

기존 시공사인 DL이앤씨는 이번 투표 결과와 관련해 “상대원2구역 조합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효력 무효를 주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부에선 GS건설이 상대원2구역에 입찰하며 제안한 내용 중 대형 로펌 김앤장과 협약을 체결하고 조합이 시공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지불하는 법률 자문 비용 15억원을 지원하고, 소송으로 인한 손해배상액 200억원을 공사비에서 감액해준다는 내용이 도시정비법을 위반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해 대응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땅집고] GS건설이 상대원2구역에 제시한 손해배상금 200억원 지원 내용. /상대원2구역 조합


반면 GS건설은 상대원2구역 조합이 적법하게 고시한 공고에 입찰해 이번 대의원회의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었기 때문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입찰 공고 2주 전 조합이 DL이앤씨와 계약을 해지하는 대의원 안건이 통과된 것을 확인한 뒤 입찰에 참여한 만큼 충분히 수의 계약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투표 상황을 유튜브 라이브 영상으로 중계해 결과는 명확하고, 문자는 단순 집계 오류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 소지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상대원2구역 재개발은 경기 성남시 원도심인 중원구 상대원동 3910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29층, 43개동, 총 4885가구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 송파·강동구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가까워 수도권 정비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조합이 시공사를 기존 DL이앤씨에서 GS건설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단지명 ‘마스티어 자이’와 함께 3.3㎡(1평)당 공사비로 729만원을 제시했다. 실제 착공한 이후로도 공사비에 물가 상승률을 적용하지 않고 준공까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반분양가는 조합이 제시한 3.3㎡당 4500만원을 수용하기로 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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