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대우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에 돌입하면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10조7000억원, 공사 기간은 106개월로 2035년 개항이 목표다.
2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앞서 두 차례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이에 따라 국가계약법 제27조에 근거해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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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현재 조달청에 수의계약 절차 개시를 요청한 상태다. 향후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해 컨소시엄의 시공능력, 기술력, 재무 건전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약 6개월간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이후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우선 시공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당초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현대건설은 공사 기간 연장을 둘러싼 이견 끝에 컨소시엄에서 탈퇴했다. 이후 대우건설이 주관사로 나서 19개사 컨소시엄을 재구성했다. 대우건설이 지분 55%를 보유하며, HJ중공업, 중흥토건, 동부건설, BS한양, 두산건설 등과 경남 지역 업체 13곳이 참여한다. 지역 건설사 참여 비중을 높여 지역 상생 명분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가덕도신공항은 초연약지반 위에 해상 매립을 병행하는 고난이도 사업이다. 연약지반 침하와 안전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대우건설은 알포 신항만(이라크)과 부산~거제를 잇는 거가대로 해저 침매터널 시공 실적을 핵심 레퍼런스로 제시한다. 알포 신항만에서 부등침하를 억제하며 대형 항만공사를 수행한 경험, 거가대로 침매터널이 개통 15년이 지나도록 부등침하·누수 사례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초대형 국책사업이 가진 상징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그간 축적한 해상 토목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연약지반 우려를 최소화하고 사업을 안정 궤도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