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설상 최초 金’ 최가온, 반포동 신축 아파트 거주 화제
‘최가온 재학’ 세화여고, 동계스포츠 명문…프로배구 선수도 꾸준히 배출
[땅집고] “래미안 원펜타스의 자랑!” vs “금수저가 실패 딛고 일어선 게 대단해 보이지 않아.”
지난 22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폐막한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단지에 걸린 현수막이 화제가 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18)를 축하하는 내용이었다. 최가온 선수 가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래미안 원펜타스는 전용면적 84㎡는 최고 41억원에 거래됐다. 전용245㎡는 최고 150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화여고에 재학 중인 최가온은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지난 13일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착지 도중 넘어지면서 큰 부상을 당했지만, 기권하지 않고 마지막 3차시기에 90.25점 최고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다.
현수막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널리 퍼지면서 최가온의 원펜타스 거주 사실이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해당 아파트가 초고가라는 점에서 일명 ‘금수저’ 선수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웃주민들이 축하해주는 훈훈한 풍경이 아니라 질투와 비난으로 흘러갔다. 일부 네티즌들이 부상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의 투혼에 대해 “금수저는 실패해도 금세 일어설 수 있기 때문에 실패를 딛고 일어선 게 별로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는 악플을 남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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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수가 재학 중인 세화여고도 화제이다. 래미안 원펜타스 바로 코앞에 있는 세화여고는 강남권에서도 입시성적이 최상위권 여자 명문고로 유명하다. 매년 20명 안팎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의학계열 진학 실적도 뛰어난다. 학교는 올해 3학년으로 진학하는 최가온에게 특별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최가온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 세화여고 출신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심석희(29)는 세화여고 졸업생이다. 피겨스케이팅의 이해인(21)은 세화여고 졸업생이며, 같은 종목의 신지아(18)는 현재 재학생이자 최가온과 같은 반으로 알려져 있다. 계주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길리(22)는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고로 전학가기 전까지 세화여고에 재학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만 금메달리스트 3명을 배출한 것이다.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도 세화여고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다수의 메달을 따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고기현(여자 1500미터). 최민경 주민진 박혜원(3000미터 여자 계주) 등 쇼트트랙에서 4명의 금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세화여고는 태광그룹 계열 일주세화학원 재단 산하의 자율형사립고다. 강남 8학군의 대표적인 학교인데, 1978년 개교 때부터 운동부를 별도로 선발하고 있다.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스노보드 등 동계 종목 선수들을 다수 배출했다. 여자프로배구 최고의 인기구단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운영하는 태광그룹 산하의 학교이다보니 황민경, 김다솔 등 여자배구에 진출한 졸업생들도 상당히 많다. 최근까지도 꾸준히 프로배구 드래프트에서 세화여고 출신 선수들이 선발되고 있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