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00살 앞둔 국내 최초 아파트, 재개발 시공사 선정 무산된 이유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6.02.19 17:54 수정 2026.02.19 17:59

1932년 지어진 ‘충정아파트’ 재개발
두산건설 서류 누락으로 시공사 선정 유찰

[땅집고]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위치한 '충정아파트' 일대. 이 단지는 '마포로5구역 제2지구 재개발정비사업' 구역에 포함돼 역사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땅집고] 서울 서대문구 5호선 충정로역 9번 출구로 나오면 초록색 5층짜리 건물이 보인다. 한국 최초 아파트로 알려진 ‘충정아파트’다. 1932년 최초 준공해 6년 뒤면 무려 100살이 된다. 현재 마포로5구역 제2지구 재개발정비사업(마포로5구역 제2지구)에 포함돼 인근 주택과 함께 철거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번번이 재개발 사업이 미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시공사 선정이 불발됐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마포로5구역 제2지구 재개발 조합은 지난 12일 두산건설의 서류 누락을 이유로 시공사 선정 유찰 결정을 내렸다. 두산건설은 현장설명회 입찰지침서에 명시된 수량산출내역서를 미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남광토건과 두산건설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1개사 단독 입찰 구도가 되면서 유찰로 끝났다. 조합 측은 설 연휴 직후 시공사를 재선정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난해 5월 시공사 선정 당시에도 작은 사업 규모 등으로 인해 한차례 유찰을 겪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상징성이 아무리 높아도 사업성이 낮으면 사실상 추진이 어렵다”고 귀띔했다.

마포로5구역 제2지구는 5596.2㎡에 걸쳐 지하 6층~지상 28층 주택 19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근대 주거사의 출발점인 충정아파트를 포함한다는 점에서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

충정아파트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만큼, 사연이 많지만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202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즉시 철거)을 받았다.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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