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글로벌세아 편입 4년차
3년 만에 부채비율 750→150%
[땅집고] 건설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쌍용건설이 3년 만에 750%에 달하던 부채율을 150%대 까지 끌어내렸다고 밝혔다. 글로벌세아 편입 이후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실적인 1조4931억원 대비 20%가량 오른 1조8000억원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6억원에서 600억원으로 40% 넘게 올랐다. 2022년 적자를 냈으나, 2023년 318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한 이후 3년 연속 오름세다.
눈에 띄는 것은 부채비율이다. 2022년 말 기준, 753%를 기록했으나, 2025년 말에는 150%대로 대폭 낮췄다.
쌍용건설 측은 2023년 글로벌세아그룹의 지원과 더불어 해외 수주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글로벌세아는 쌍용건설을 품은 후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본 확충에 나섰다.
특히 해외 수주 실적 금액이 3년간 약 8배 급증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의 해외 수주고는 2022년 약 1억2 100만 달러(한화 1121억원)에서 2025년 약 6억5000만 달러(9384억원)로 뛰어올랐다.
이들은 최근에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영 부동산 개발회사 WASL이 발주한 미화 2억5000만 달러(약 3700억 원) 규모의 ‘애비뉴 파크 타워(Avenue Park Towers)’ 프로젝트 등을 수주했다.
국내에서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 ASML 화성 캠퍼스(약 3000억 원)를 지난 12월 준공했다. 이들은 올해 전국에서 약 6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westseo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