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수도권 2기 신도시인 위례신도시 하남지역 주민들이 경전철 위례신사선을 하남까지 연장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현재 위례신도시 내 송파와 성남지역에는 지하철역이 하나씩 있는 반면 하남을 지나는 노선은 전혀 없어 교통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위례 하남지역 대표자협의회는 지난 9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정책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 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선을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매 초보도 돈버는AI 퀀트 나왔다…땅집고옥션, 백발백중 투자법 제시
현재 추진 중인 위례신사선은은 서울 강남구 신사역에서 시작해 청담·삼성·학여울·가락시장역 등을 거쳐 위례신도시역까지 총 11개역, 14.7㎞ 길이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 중 종착역인 위례신도시역(101정거장)이 위례에 들어서는 유일한 역인데, 현재 계획상 신도시 중심부인 위례중앙광장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에 해당하는 곳이다. 현재 위례 송파지역에선 지하철 8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복정역이 있고, 성남지역에선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을 이용할 수 있지만 하남지역엔 전철역이 하나도 없다.
이날 간담회에서 협의회는 위례신도시가 송파구와 하남시, 성남시로 구성됐지만 철도 교통 서비스는 서울과 성남에만 쏠려 하남지역만 장기간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례신도시 조성 이후 10년이 넘도록 위례 하남지역은 교통 불모지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위례 하남지역 주민들이 송파·성남지역과 마찬가지로 광역교통개선분담금을 냈지만 하남에만 철도 교통 대책이 전혀 마련되지 않고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협의회 관계자는 "동일한 비용을 부담하고도 특정 지역만 철도 혜택에서 배제되는 것은 광역교통 정책의 명백한 모순"이라고 했다.
협의회는 작년 8월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추진을 촉구하는 주민 1만8637명의 서명을 취합해 관계 기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오창권 위례 하남지역 대표는 "교통분담금을 부담한 주민들이 10년 이상 철도 교통에서 소외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정부의 주택 교통 정책 전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며 "국토교통부가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선을 반영해 장기화된 교통 사각지대를 반드시 해소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