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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낙상사고 넘쳤던 '욕실'의 변신, 손잡이로 안전 혁명 만든 세비앙

뉴스 강시온 기자
입력 2026.02.04 17:07 수정 2026.02.04 18:05

초고령사회 대응, 집 안 위험요소 줄인다
안전손잡이도 인테리어…엔젤그립·엔바그립 공개
“주거공간 자체가 안전장치가 되도록”

[땅집고] 2026년 2월 4일, 경기도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코리아빌드위크'에 참가한 '세비앙'부스 내부 모습. 세비앙이 배치한 현관에는 안전손잡이인 엔바그립, 벽붙이 접이의자, 기둥형 안전손잡이 등이 마련돼 있다. /강시온 기자


[땅집고] 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건축박람회 코리아빌드위크를 찾았다. 삼성전자와 한샘, LX하우시스 등 내로라하는 건축·인테리어 전문기업 사이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끈 부스가 있었다. 바로 리빙케어 전문기업인 세비앙이다.

관람객들이 사로 잡힌 제품은 바로 욕실. 좌식 욕실과 유니버설 욕실 콘셉트로 구성된 전시 공간에서는 신제품 ‘높낮이 조절 세면대’가 처음 공개됐다. 사용자의 신체 조건에 맞춰 세면대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낙상 사고 예방과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이다. 직접 체험한 관람객 권승훈 씨는 “휠체어에 앉아있거나 일어났을 때 모두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해서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것 같다”며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안전 문제를 중심에 둔 점이 가장 큰 차별 요소로 다가왔다”고 했다.

욕실 전문기업 세비앙이 주거공간의 안전을 전면에 내세우며 ‘리빙케어 전문기업’으로 나아간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세비앙은 4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코리아빌드위크(KOREA BUILD WEEK)’에서 욕실을 넘어 침실과 현관, 리빙공간까지 확장한 ‘주거공간 안전디자인’을 선보인다. 강기원 세비앙 부장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침실과 현관, 욕실 등 우리가 매일 생활하는 공간을 그대로 전시장으로 옮겨왔다”며 “주거공간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협 요소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코리아빌드위크는 건설·건축·인테리어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올해는 950개사가 참여해 약 3000여 개 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 욕실 디자인과 잘 어우러지는 안전 보조기구

1993년 설립된 세비앙은 초반 고급형 샤워기와 다기능 욕실용품을 선보이며 욕실 전문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국내 최초로 수납형·비스포크형·올인바스 샤워기를 출시하며 욕실 사용 방식을 바꿔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비앙은 13년 전부터 욕실 내 낙상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안전손잡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는 단순한 보조기구를 넘어 주거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세련된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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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를 끈 안전 제품은 기둥형 안전손잡이다. 기둥형 안전손잡이는 천장과 바닥 고정만으로 시공이 간편하고 활용도가 높다. 벽부착형 안전손잡이 설치가 어려운 침대 옆이나 거실, 방, 현관 등에도 필요에 따라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이동 동선을 고려해 원하는 공간에 배치할 수 있다.

세비앙 관계자는 “낙상사고는 단순한 사고를 넘어 노약자에게는 삶의 질을 크게 흔드는 치명적인 위험”이라며 “안전보조기구를 활용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엔젤그립’에 이어 ‘엔바그립’…세련미 더했다

안전바 라인업도 한층 강화됐다. 지난해 출시한 ‘엔젤그립’ 시리즈에는 핸드레일형 제품이 새롭게 추가됐고, 디자인을 더욱 세련되게 개선한 ‘엔바그립’ 시리즈도 함께 공개됐다. 이와 함께 샤워부스형, 욕조 진출입형 등 용도별 다양한 형태의 안전바도 선보였다.

[땅집고] 2026년 2월 4일, 경기도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코리아빌드위크'에 참가한 '세비앙'부스 내부에 자리해 있는 '엔젤그립' 시리즈. 올해는 세비앙에서 고안해낸 세련된 디자인이 더해진 '엔바그립' 시리즈가 더해졌다. /강시온 기자


주목할 만한 부분은 그립감이다. ‘엔젤그립’은 알루미늄 소재 위에 실리콘 손잡이를 적용해 욕실 내 물이 닿아도 미끄럽지 않다. 욕실 설치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설계다. 여기에 더해 세비앙은 올해 ‘엔젤그립’을 단순한 안전보조기구를 넘어 인테리어 요소로 재해석했다.

기존 안전손잡이가 기능성에 집중한 나머지 디자인이 투박하다는 한계가 있었다면, 새롭게 출시한 ‘엔바그립’은 스테인리스와 아연 합금 소재를 적용해 주거공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안전용품은 인테리어와 어울리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디자인이 세련돼 이질감이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한 국내 현실 속에서 세비앙은 시니어케어를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세비앙의 시니어케어 제품은 기능성에 사용성과 디자인 차별화를 더해 생활공간의 안전과 품격을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기원 세비앙 부장은 “세비앙은 욕실기업을 넘어 리빙케어 전문기업으로 나아가 전 주거공간을 아우르는 제품을 통해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ks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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