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단독] 삼성증권, 장 초반 종합잔고 조회 먹통 "거래 어떻게 하라고" 이용자 분통

뉴스 이승우 기자
입력 2026.01.28 11:09 수정 2026.01.28 11:13

개장 초반 종합잔고 조회 제한에 이용자 불편 호소

[땅집고] 1월 28일 종합잔고 조회 제한을 공지한 삼성증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독자 제공


[땅집고] “삼성증권은 일 안 하냐! 매번 장 초반 시스템이 엉망이다.”

증권업권에 따르면, 삼성증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28일 오전 8시 59분부터 오전 9시 5분까지 약 6분간 종합잔고 조회가 제한됐다. 주식시장 개장 초반 투자자들의 불편을 초래했음에도 삼성증권은 장초반 주가가 6% 이상 급등했다.

삼성증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제한이 생긴 것은 이날 오전 주식시장 개장 직전이다.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자 “최근 거래량 급증으로 인하여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08:59~09:05까지 종합잔고 조회를 제한하오니 양해바란다”는 안내 메시지가 보였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5000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래량이 폭증한 여파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사용량이 집중되는 개장 초반 시스템 과부하로 주문 기능까지 마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잔고 조회 제한으로 개장 초반 변동성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생긴다. 일명 ‘총알’로 불리는 잔고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보유 종목의 손익 비중을 파악할 수 없다. 종합잔고 조회 제한 안내를 접한 한 개인투자자는 온라인 종목토론방에 “삼성증권은 일 안 하나”며 “매번 장 초반 시스템이 엉망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경매 초보도 돈버는AI 퀀트 나왔다…땅집고옥션, 백발백중 투자법 제시

삼성증권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5월 27일 오전 10시 44분경부터 약 20분간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와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 서버 오류가 발생해 매수, 매도가 이뤄지지 않았다. 접속은 가능했으나 실제 주식 매수·매도 주문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잔고 조회가 불가능해 투자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계좌 조회, 주문 시스템 장애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에 대한 불만도 상당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애플리케이션 설치, 가입, 인증 과정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들이 상당히 많다. 한 네티즌은 “(로그인을 하는 과정에서) 얼굴 인증을 100번은 한 것 같은데 안 되는데, 이러다가 강제 장투(장기투자)를 하게 생겼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삼성증권 주가는 이날 급등했다. 전날인 27일 한주당 8만5700원으로 마감했는데, 28일 개장과 동시에 8만7500원으로 올랐다. 한때 한주당 9만16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주가 급등 배경에는 저평가된 증권주에 관심이 쏠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연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개장 전 공개된 증권 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5000 달성과 함께 KRX 증권지수는 (연누적)YTD 27.8% 상승하며, 코스피 수익률을 7.2%p 상회했다”며 “증권주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와 함께 할인율이 조정되고 있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미만 구간에 위치한 삼성증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 개선과 함께 배당 매력이 동시에 부각될 수 있다”며 저평가된 삼성증권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 평가했다.

이 때문에 삼성증권 주식 보유자들은 종목토론방에 “삼성증권 주식 차트에서 불기둥을 볼 줄이야”, “5%가 상승했는데, 오늘 가족들과 외식을 해야겠다”는 글을 남겼다. /raul1649@chosun.com



화제의 뉴스

"투자용 아파트 보유세 5%로 폭등?" 대통령 발언에 대책 시나리오 나돌아
평촌 살아남고, 안양역은 불 꺼졌다…1만 가구 '상권 전멸' 위기
HUG 신임사장, 최인호 민주당 전 의원 공식 임명
DX KOREA, 방위사업청 공식 후원승인 받았다
[단독] 삼성증권, 장 초반 종합잔고 조회 먹통 "거래 어떻게 하라고" 이용자 분통

오늘의 땅집GO

평촌 살아남고, 안양역은 불 꺼졌다…1만 가구 '상권 전멸' 위기
'교회 알박기' 17년 재개발 표류 '이곳'…조합원 싱글벙글,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