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이달 갓 입주를 시작한 서울 송파구 ‘잠실 르엘’에서 보류지 총 10가구가 등장했다. 전용 59㎥(25평) 기준으로 29억원대, 74㎥(30평)은 33억~35억원대다. 현재 시세를 고려하면 각 주택형을 매수하는 경우 앞으로 최소 5억원 이상 차익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21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잠실르엘’ 아파트 중 보류지인 총 10가구에 대한 입찰을 받는다고 밝혔다.
보류지란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향후 소송 등에 대비하거나 사업비 충당을 위해 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아파트를 말한다. 전체 가구 수의 최대 1%까지 보류지를 남겨둘 수 있다. 경매와 마찬가지로 조합이 각 가구 최저입찰가를 정하고,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응찰자가 낙찰받는 구조다.
이번에 보류지로 나온 ‘잠실르엘’ 주택형은 총 2개다. 주택형별로 59㎥ B타입이 3가구, 74㎥ B타입이 7가구 등록됐다. 공급가격을 정리하면 ▲59㎥ B타입 7층 29억800만원, 15·16층 29억9200만원 ▲74㎥ B타입 4층 총 4가구 33억1800만원, 27·28·29층 35억3300만원 등이다.
‘잠실르엘’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3개동, 총 1865가구 규모 대단지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으며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한다. 지난해 11월 59㎥ 입주권이 33억원, 74㎥ 입주권이 38억원에 각각 거래됐다. 만약 보류지를 매수한 뒤 바로 매각하는 경우 주택형별로 차익으로 5억원 이상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잠실 일대 아파트 집값 상승세를 고려하면 차익은 이보다 더 뛸 가능성이 있다.
입찰에 참여를 원한다면 오는 2월 11일 오후 2시까지 조합 사무실에 직접 방문해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한 주택에 2인 이상이 입찰하는 경우 최고 금액을 써낸 사람에게 낙찰 기회가 주어진다. 만약 최고 금액이 동일하다면 추첨에 따라 낙찰자를 결정한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