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난해 광명시 최초로 국민평형인 84㎡(34평) 분양가가 16억원을 돌파해 화제가 됐던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 2가구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아파트가 총 3개 블록으로 구성하는데, 이 중 지하철역과 가장 멀면서 공중보행로로 단절돼있는 블록에 들어서는 1~2층 저층 주택이라 미계약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힐스테이트 광명11’ 84㎡ 2개 주택이 이달 21일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두 가구 모두 11-2R블록 302동 저층에 짓는 주택이다. 분양가는 1층 주택이 16억2600만원, 2층이 16억4100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힐스테이트 광명11’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1번 출구와 맞붙어있는 광명제11R구역을 재개발해서 짓는 아파트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2층, 25개동, 총 4291가구 규모 대단지다. 2029년 6월 입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11월 1순위 청약에서 296가구를 모집한 결과 1만851명이 청약하면서 경쟁률이 36.6대 1로 높았다. 이번에 발생한 무순위 청약은 예비입주자를 대상으로 추가 계약자를 선별하고도 남은 미계약 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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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홈페이지에 게시돼있는 ‘힐스테이트 광명11’ 단지 배치도를 보면 이번 무순위 청약 물량이 미계약된 이유를 짐작해볼 수 있다.
이 단지는 총 3개 블록으로 구성한다. 1단지(11-1-1R블록)가 광명사거리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지어지고, 이어 2단지(11-1-2R블록)와 3단지(11-2R블록) 순서대로 아파트가 배치됐다. 이 중 무순위 청약 2가구는 역과 가장 먼 3단지 입지다.
더불어 3단지는 1~2단지가 있는 지상으로 가려면 공중보행통로를 건너야 하는 독특한 구조다. 광명11R구역이 남동쪽으로 최고 200여m 높이 도덕산을 끼고 있어 부지 남동쪽 고도가 높은 편인데, 이 곳에 들어서는 3단지를 지상과 연결하기 위해 별도 보행로를 설치한 것이다. 분양 당시 견본주택에 배치된 모형도에 따르면 3단지에서 첫 번째 보행로를 건넌 뒤 엘리베이터·계단을 오른 다음, 두 번째 보행로를 건너야만 2단지에 도착하는 구조다.
무순위 청약 2개 주택 분양가는 16억2600만원(1층)~16억4100만원(2층)이다. 광명사거리역 역세권인 인근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2025년·1957가구) 같은 주택형 입주권이 올해 1월 15억원, ‘트리우스 광명’(2024년·3344가구) 분양권이 지난해 3월 11억3290만원 등이 팔린 것과 비교하면 현재로선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만큼 ‘서울 옆세권’으로 통하는 광명 대단지인 이 아파트 가격도 상승 여지가 있다는 기대감이 돌고 있다.
이번 ‘힐스테이트 광명11’ 무순위 청약에는 현재 수도권에 거주 중인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주택 전매제한은 3년, 재당첨제한과 거주의무는 없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