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대방건설이 인천 영종도에 분양한 ‘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 라메르’가 1순위 청약 결과 대거 미분양됐다. 영종도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청약 경쟁률이 0.31대 1에 그쳤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2월 30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인천시 영종도 ‘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 라메르’ 총 879가구 모집 중 275명만 청약하면서 경쟁률 0.31대 1로 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아파트는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대거 미달을 겪었다. 총 355가구를 모집하는데 24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0.06대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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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 라메르’는 인천 중구 중산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49층, 8개동, 총 1009가구로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2022년 사전청약으로 계약을 마친 106가구 제외한 나머지 903가구를 지난 12월 말 일반분양했다. 입주일은 2029년 10월로 예정됐다.
전문가들은 이 아파트가 상품성과 분양가 측면에서 청약 수요를 놓칠 만한 요소가 여럿 있었다고 분석한다.
먼저 상품성 측면에선 특장점으로 내세우는 오션뷰가 침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분양 홈페이지에는 입지상 영종도 동남쪽 서해바다 인근 부지에 최고 49층 높이로 들어서 오션뷰가 가능하다는 홍보 문구가 기재돼있다. 하지만 아파트 부지와 바로 맞붙어있는 특별계획구역4 부지가 앞으로 관광·휴게·숙박시설용지로 개발될 예정이라 오션뷰가 일부 사라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분양가도 지역 시세 대비 최대 2억원 정도 높게 책정됐다. 국민평형인 전용 84㎡(34평)를 5억1160만~6억9292만원에 분양하는데, 현재 인근 같은 주택형 아파트마다 대부분 4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선 앞으로 대방건설이 ‘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 라메르’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이 아파트 시행은 디비종합건설과 디비주택이, 시공은 대방건설이 맡는데 사업에 참여한 회사 모두 대방건설 계열사라 사실상 자체 사업으로 건설하는 현장이라서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