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독산·신길·정릉동 등 8곳 천지개벽,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 선정

뉴스 이승우 기자
입력 2025.12.17 13:48

[땅집고]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영등포구 신길동, 성북구 정릉동 등 노후 주택 밀집 지역이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제6차 주택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8곳을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 독산동 979 일대 ▲ 독산동 1022 일대 ▲ 신길동 90-31 일대 ▲ 정릉동 16-179 일대 ▲ 행당동 300-1 일대 ▲ 신수동 250 일대 ▲ 수유동 310-15 일대 ▲ 신사동 300 일대 등이다.

[땅집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1구역 재개발 현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8곳의 후보지가 추가되면서 신통기획 재개발 추진 구역은 총 144곳이 됐다.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은 노후도가 높고 반지하 주택을 다수 포함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높은 곳들이다. 주민 참여 의지와 연접한 개발사업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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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위원회는 공공재개발 후보지 가운데 주민 반대가 커 사업 추진이 어려운 2곳을 후보지에서 취소하기로 의결했다. 해당 공공재개발 후보지는 자치구청장이 입안 취소 결정, 공공시행자에게 입안 취소 통보 조치 후 후보지 취소 예정이다.

또 지난 선정위원회에서 조건부 선정했던 망원동 415-53 일대를 조건부 동의로 의결했다. 시는 후보지에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신통기획 도입을 통해 기존 5년 이상 걸리던 정비구역 지정 소요 기간을 평균 2∼2.5년 단축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반년을 단축해 2년 이내로 구역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으로 신설된 사업성 보정계수, 현황 용적률, 입체공원 등을 지역별 여건에 맞게 적용해 사업성이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할 예정이다.

시는 재개발 과정에서 투기 세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투기 방지 대책을 적용한다. 갭투자 등 투기 목적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후보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지분쪼개기 등 투기성 행위를 막기 위해 권리산정기준일 고시와 건축법에 따른 건축허가 제한을 시행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선정된 후보지는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한 노후 불량주거지로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라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신속한 주택공급과 더 나은 주거 공간을 만들어 가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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