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인기 주거지역 중 하나인 서초구 방배동 전용면적 84㎡(34평형) 아파트를 경매로 시세보다 최대 8억원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 초역세권이면서 세입자 없는 깨끗한 물건이어서 입찰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9일 국내 첫 AI 기반 경공매 플랫폼 땅집고옥션에 따르면 해당 물건은 방배동 방배롯데캐슬아르떼 전용면적 84㎡(12층)로 드레스룸이 딸린 침실을 포함해 방 3개와 거실, 주방, 욕실 2개 등을 갖췄다. 지난 5월 경매 개시 결정이 났다. 이번이 첫 입찰이어서 최저가는 감정가(26억6600만원)와 같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오는 16일 입찰을 진행한다. 사건번호는 2025타경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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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롯데캐슬아르떼는 지상 17층 11개동 744가구로 2013년 준공했다. 이수역까지 걸어서 3분 걸리는 초역세권이면서 남동쪽에 해님어린이공원이 있다. 단지 건너편 먹자골목에 식당과 카페,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이수초·중학교를 걸어다닐 수 있다.
해당 물건은 권리관계가 깨끗하고 세입자도 없어 인수할 보증금이 없다. 경매 아파트를 사면 토지거래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방배롯데캐슬아르떼 34평형은 최근 3년 평균 실거래가가 29억원이다. 최저가에 낙찰받아 바로 팔아도 단순 차익으로 2억4000만원쯤 거둘 수 있다. 현재 매매 호가는 최고 35억원 선. 감정가격이 시세보다 8억원 이상 싸다. 다만 입찰 경쟁이 붙으면 낙찰가격이 뛸 가능성도 높다. 김기현 땅집고옥션 연구소장은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인 뒤 투자자들이 경매 시장에 몰리고 있다”며 “낙찰받은 뒤 단기차익을 노려도 좋지만 전월세를 놓아 임대목적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고 했다.
땅집고옥션은 40억건 이상의 실거래·경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초보자도 알기 쉽게 투자 물건을 추천해 주는 경공매 정보 플랫폼이다. 챗GPT처럼 대화로 물건을 검색할 수 있는 ‘AI땅집봇’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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