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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4조' 장위15구역 수주해 국내 최초 도시정비 '10조 클럽'

뉴스 이승우 기자
입력 2025.12.01 09:18

[땅집고] 지난 주말 장위 15구역 재개발을 수주한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도시정비사업 연간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장위동 233-42번지 일대 장위1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29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하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약 18만7669㎡ 면적에 지하 5층~지상 35층, 37개동 3317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다.

예정 공사금액은 1조4660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연간 누적 수주액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건설사 중 정비사업에서 한해 동안 10조원 이상을 수주한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올해 11개 도시정비 사업지를 수주해 2022년 기록한 9조 3395억원을 1조원 이상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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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올해 2조 7489억원 규모의 서울 압구정2구역 재건축을 비롯해 개포주공6·7단지, 장위 15구역 등 조 단위 대형 프로젝트를 컨소시엄 없이 단독 수주했다. 부산과 전주 등 지방 대도시 중심의 대형 사업지도 확보했다.

올해 국내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은 약 50조원인데 이중 5분의 1 가량이 현대건설의 몫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압도적인 수주 기록을 달성한 것은 단순한 시공 능력을 넘어 브랜드 프리미엄, 금융 경쟁력, 프로젝트 관리 역량 등 종합적인 경쟁력 확보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는 대형 프로젝트에서 분양성과 자산가치를 통해 브랜드 프리미엄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안정적인 자본조달로 조합별 상황에 맞춘 금융 해법을 제시하며 이주비, 사업비 부담을 최소화한 점도 수주를 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건설은 “인허가·설계·조경·커뮤니티·스마트홈을 아우르는 통합 건설팅과 사업지별 전담 조직을 통한 체계적 공정 관리 시스템이 현대건설의 독보적인 ‘프로젝트 관리 역량’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차세대 주거 솔루션 ‘네오리빙’을 공개한 데 이어 주거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최초로 이주·철거 없이 공동주택의 주거 환경과 단지 가치를 향상시키는 ‘더 뉴 하우스(The New House)’를 런칭하고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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