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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평 아파트 5억대라고?" 성북구에 갭투자 가능한 아파트 등장 '술렁'

뉴스 박기람 기자
입력 2025.11.26 14:28 수정 2025.11.27 16:57

AI 추정 시세 6억8000만원선
단순 차익 1억2000만원 예상

[땅집고] 서울 성북구 정릉동 33평형 아파트가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한 5억400만원에 경매로 나왔다. 서울지역 경매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고, 이른바 갭투자(전세 낀 매입)도 가능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땅집고옥션 분석 결과, 모든 비용 포함해 5억6000만원이면 낙찰받을 수 있어 시세(6억8000만원)에 팔면 1억2000만원 정도 차익을 손에 쥘 수 있다. 추가로 인수할 보증금이나 명도 걱정도 없어 알짜 물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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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옥션에 따르면 해당 물건은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성원아파트’ 전용면적 84.9㎡(33평)로 최초 감정가는 6억3000만원이다. 2회 유찰로 최저 입찰가가 5억400만원까지 하락했다. 오는 12월 2일 서울북부지방법원 본원에서 3회차 입찰하며 사건번호는 2025타경11818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 총 271가구로 2000년 준공했다. 33평형 기준 지난 3년간 실거래가를 감안한 AI 추정 시세는 6억8000만원 선이며, 전세시세는 4억원 선이다. 땅집고옥션이 추정한 적정 입찰가는 5억4700만원이다. 여기에 취득세·법무사비 등 부대비용을 포함한 예상 낙찰금액은 5억5700만원이다. 은행 대출을 50% 받는다고 가정하면, 실제 자기자본은 2억8300만원 필요하다.

이 집을 예상 시세(6억8000만원)에 되팔면 단순 차익은 1억2000만원 정도 되고, 비용과 세금을 모두 제외한 순이익은 8600만원 정도다. 전체 투자금 대비 수익률은 15%이며, 실투자금 기준 30% 넘게 벌 수 있는 셈이다.

권리분석 결과, 임차인 보증금을 인수할 필요가 없고 특별한 하자도 없다. 김기현 땅집고옥션 연구소장은 “정릉성원 아파트는 실거주나 전세, 단기매각이 모두 가능하며, 전세가율이 80%에 달해 실투자금이 적게 든다”며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했다.

땅집고옥션은 경매·공매·부실채권 정보 플랫폼으로, 40억 건 이상의 실거래·경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나에게 맞는 최적 물건을 추천한다. 챗GPT처럼 대화로 물건을 검색할 수 있는 ‘AI땅집봇’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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