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옆인데 신축 아파트 반값"…공공분양 5000가구 출격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5.11.23 12:06 수정 2025.11.23 16:24

[땅집고]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서울 주요 지역에서 ‘패닉 바잉(추격 매수)’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수도권 곳곳에서 시세보다 저렴한 ‘반값’ 아파트가 쏟아진다. 일부는 도로를 건너면 서울에 도착하는 ‘서울 옆세권’ 입지다. 이외에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호재가 예정된 지역에서 자금 부담이 적은 분양 소식이 이어져 실수요자 관심이 쏠린다.

[땅집고] 대우건설이 남양주 왕숙1에 선보인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1단지' 현장. /대우건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수도권에 474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가장 차례가 빠른 것은 27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남양주 왕숙 A24블록(390가구), B17블록(491가구)이다. 왕숙A24의 경우 GTX-B 왕숙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이고, 단지 옆에 초중학교 부지가 있다.

28일에는 군포대야미 A2블록(1003가구)가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대야미지구의 경우 왕숙, 교산등 3기 신도시에 비해 규모가 작으나, 약 800m 거리에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12월에는 ‘준강남’ 입지로 평가받는 과천 주암지구 C1(932가구)이 본청약을 받는다. 공공분양(120가구)와 신혼희망타운(812가구)로 나눠 분양한다. 주암지는 서초구 서초지구와 우면2지구에 접해 있다. 길을 건너면 강남에 도착할 정도로 가깝다. 단지 인근에 GTX-C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예정돼 있다.

구리갈매역세권지구 A4블록도 서울 옆세 입지다. 공공분양 251가구, 6년 분양전환 공공임대 310가구로 나온다. 전용면적 59㎡ 단일 평형이다. 별내역(8호선·경춘선)과 갈매역(경춘선)을 모두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남양주 진접2지구 B1 블록(공공분양·260가구) 및 A3블록(신혼희망타운·208가구), 김포고촌2지구 A1블록(공공분양·262가구), 인천 영종지구 A24(공공분양·641가구) 등이 분양 시장에 나온다.

공공 분양은 민간 분양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과 달리,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해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저렴하다. 신혼부부·소득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할경우 저금리 대출 상품도 이용 가능하다.

구리갈매역세권지구 A4의 경우 2023년 9월 사전청약 당시 3.3㎡당 분양가가 1800만원으로, 전용 59㎡의 예상 분양가가 4억5600만원 선이었다. 200m 거리에 위치한 ‘갈매역아이파크’ 전용 84㎡ 시세가 8억5000만원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가격이 절반 수준이다.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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