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집값 잡는다고 대출 중단" 하나은행, 신규 주담대·전세대출 전면 중단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5.11.20 09:38 수정 2025.11.20 10:43

[땅집고] 하나은행이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연내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시중은행이 전세자금 대출을 전면 중단함에 따라, 수도권에 전세난이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땅집고]하나은행 전경./하나은행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올해 실행되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신규 접수를 제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0일 모집인 채널을 통한 가계대출(올해 실행분) 신규 접수를 중단했는데, 오는 25일부터는 영업점을 통한 신청까지 막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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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17일 자정부터 주택담보대출 실행 시 모기지보험(MCI·MCG) 가입을 중단하기도 했다.

다만 영업점이 아닌 비대면 채널에서는 올해 실행분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가능하고, 내년 실행 예정 건의 경우 영업점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부동산 시장에선 올해부터 수도권 입주 아파트 물량이 급감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전면 확대 등으로 실거주의무가 강화되며 전세 매물이 줄고 있는데, 시중은행에서 대출까지 막으면서 서민 주거 불안이 더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월세화도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집토스에 따르면 신규 토허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21개 구의 전세가격이 규제 이후 3.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동일 면적 단지 기준으로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거래된 물건과 10월 20일(토허구역 확대 시행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거래된 물건의 전세금을 비교한 결과다. 경기도 신규 토허구역의 전세가격은 2.3% 올랐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전세가 급등은 강력한 규제가 낳은 시장 왜곡의 증거”라며 “실거주 의무가 전세 공급을 막으며 전세 수급의 불균형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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