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전국 3위 고가 낙찰…'대전의 실리콘밸리' 공장, 신생기업이 이 가격에?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5.11.20 06:00

[슬기로운 경매생활] ‘대전의 실리콘밸리’ 한복판 공장 44.5억에 낙찰

[땅집고] 올 10월 ‘대전의 실리콘밸리’로 통하는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한복판 공장이 법원 경매로 나와 44억여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대전지역 공조업체 ㈜삼영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경매로 내놓은 본사 건물을 반도체 소재 합성기술 전문 기업 한국나노오트가 사들인 것이다.

[땅집고] 대전 유성구 탑립동에 있는 (주)삼영 공장 건물이 최근 경매를 통해 반도체 관련 스트트업에 매각됐다. /땅집고옥션


국내 최초 AI기반 경공매 플랫폼 땅집고옥션(☞바로가기)에 따르면 지난 10월 22일 2회차 경매를 진행한 대전 유성구 탑립동 소재 공장이 약 44억원에 낙찰됐다. 지상 2층 규모로 토지 2329㎡(704평), 건물면적 2139㎡(647평)이다.

지난 6월 최초 감정가 54억여원에 1회차 경매를 진행했는데 한 차례 유찰돼 최저 입찰가가 약 38억원으로 떨어지자 곧바로 낙찰자를 찾았다. 올해 10월 대전에서 낙찰된 물건 중 두 번째로 비싸면서, 전국 공장 중 세 번째 고가 낙찰 사례다.

☞경매 초보도 돈버는 AI 퀀트 나왔다…땅집고옥션, 백발백중 투자법 제시

이 물건은 카이스트(KAIST) 인근 대덕연구단지 한복판에 있는 현대식 연구개발형 공장이다. 1997년 설립한 냉동 공조 전문업체인 ㈜삼영이 2008년 토지를 분양받은 뒤, 2010년 공장을 세우고 본사와 임대용으로 써왔다. 임차인은 메인텍, 기성기업, 에어컨스쿨, 위런텍 등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삼영 재무 상황이 악화하면서 2021년 하나은행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해 공장이 경매로 넘어갔다. 하나은행이 임의경매를 신청했고, 청구액은 약 47억원이다.

[땅집고] 최근 매각된 대전 유성구 탑립동 (주)삼영 공장 내부. /땅집고옥션


낙찰자는 2019년 설립한 소재 스타트업인 한국나노오트다. 전자기기에 흐르는 전기를 안정적으로 축적·제어하는데 필요한 부품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핵심 소재인 니켈 입자 생산이 주력이다.

☞[놓치면 손해] 경공매 초보도 성공하는 ‘AI 퀀트 분석 툴’ 반값에 공개!

한국나노오트는 2023년까지만 해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였지만 지난해 매출 18억766만원, 영업이익 3억4451만원을 벌어들이면서 성장 가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부품·장비 유통사인 정앤석에서 총 17억5000만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유치금은 20억5000만원다.

업계에선 유성구에 사무실을 둔 한국나노오트가 본사 마련을 위해 이번 경매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받은 투자금 등을 합해 경매 대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leejin0506@chosun.com



화제의 뉴스

"부동산 유튜브 보고 왔어요" 시청자가 고객으로, 매출 3배 뛰었다
"웃돈만 10억 붙었는데" 18년째 제자리, 강북 최대 재개발 잔혹사
'워크아웃' 태영건설, 현대·대우 제치고 공공 수주 1위 비결은
집값 정책 오보 대응까지, 절박한 대통령…뒷짐 진 국토부
이엠365병원, 김포마산 메디컬상가 선임대 완료...잔여물량 선착순 분양

오늘의 땅집GO

[단독] 상대원2구역, DL-GS 시공권 맞짱에 HUG까지…총회서 결판
[단독] 강남권 유일 뉴타운 거여·마천 본궤도…마천3 사업시행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