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아파트] 옆 단지보다 비싼 분상제 아파트 | 울산 ‘유승한내들 에듀포레’

도심 접근성 너무 떨어져
택지지구 초기 불편 불가피

[땅집고] 1만 가구, 약 3만명이 넘는 인구가 입주 예정인 울산 대규모 택지지구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에 나선다. 유승종합건설은 울산 울주군 다운2지구에 ‘유승한내들 에듀포레’를 공급한다. 울산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 515-2번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7개동, 총 507가구 규모다. 입주는 2028년 9월 예정이다. 이달 24일부터 청약 접수를 받는다.

전용면적 83㎡ 단일면적으로 공급한다. △83㎡A 471가구 △83㎡B 36가구다. 특별공급 물량은 353가구로 전체 물량의 70%를 차지한다. 기관추천 50가구, 다자녀가구 77가구, 신혼부부 116가구, 생애최초 95가구, 노부모부양 15가구, 등이다. 일반공급 물량은 154가구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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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 맞아? “옆 단지가 더 싸보이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만 체감 분양가는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양가는 4억5400만~5억900만원이다. 납부 방식은 계약금 5%, 중도금 60%, 잔금 35%다. 인근 우미린 어반파크 전용 84㎡ 분양가는 4억1950만~4억7210만원이었다. 유승한내들 에듀포레 분양가가 약 3000만원 더 높다. 우미린 시그니처 전용 84㎡는 약 4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만 주변 단지 시세와 비교하면 유사하거나 더 비싸다. 울산에 거주하는 전모씨는 “유승한내들 분양가를 보니까 우미린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더 저렴해보인다”며 “울산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분양가가 생각보다 높게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유승한내들 에듀포레는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에 들어선다. 186만㎡ 규모로 약 1만24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 6월부터 첫 입주를 시작했다. 울산 도심권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 아쉽다. 무거동과 삼산동까지는 차로 각각 20분, 30분가량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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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환경’ 장점 내세웠지만…인프라·조망·주차 우려

단지명에 에듀포레를 붙였다. 그만큼 교육환경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운다. 하지만, 울산다운2지구에 먼저 입주하는 단지는 정작 입주 이후 수년간 학교 공백이 발생한다. 단지와 가장 가까운 서사초등학교는 2026년 개교 예정이다. 중학교는 2028년 3월에서야 첫 학년을 받게 되고,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서는 무거고등학교 이전도 2029년에야 이뤄진다. 다행히 유승한내들 에듀포레는 2028년 9월 입주 예정이다. 입주 시점엔 고등학교만 부족하다.

택지지구에 먼저 입주한 신혼희망타운 입주민들은 교육 인프라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크다. 입주민들은 최소 2~3년간 학교 공백을 감수해야 한다. 택지지구 특성상 상업시설이 순차 조성되는 구조라 생활 인프라 시설도 당분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서쪽 대로변과 맞닿은 경계에는 높이 15m 규모의 방음벽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저층 세대는 방음벽으로 조망권 제한이 불가피하다. 또 최근 신축 아파트 대부분이 ‘지상 차량 제로’ 설계를 채택하는 것과 달리, 이 단지는 지상에 공동주택 주차 10대, 근린생활시설 주차 6대 등 총 16대가 배치된다. 일부 입주 예정자들은 “신축답지 않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ks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