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25억 현금부자' 반포 래미안트리니원에 몰렸다, 특공·일반 포함 약 8만명

뉴스 이승우 기자
입력 2025.11.13 09:27 수정 2025.11.13 09:31

[땅집고] 최대 3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일반공급 청약에 5만명 이상이 접수했다. 대출 규제로 인해 최소 25억원 이상 현금을 보유한 현금자산가들이 대거 몰린 결과다. 특별공급까지 포함하면 약 8만명에 가까운 현금부자들이 청약에 도전했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트리니원' 조감도./삼성물산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1~12일 진행한 반포동 래미안트리니원 1순위 청약 230가구 모집에 총 5만4631명이 접수해 평균 237.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트리니원은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해 20억원에서 최대 30억원까지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분양가는 59㎡(이하 전용면적) 18억4900만~21억3100만원, 84㎡ 26억3700만~27억4900만원으로, 3.3㎡(1평)당 평균 8400만원대에 달한다. 역대 분상제 단지 중 가장 비싸다. ‘래미안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 등 반포동 일대 아파트의 84㎡ 시세가 56억~72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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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업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지만, 현금을 최소 20억원 이상 보유한 ‘현금부자’에게만 해당된다.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 주택의 주택담보대출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제한된다.

래미안트리니원 84㎡를 분양받을 경우 25억원 이상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 59㎡은 분양가 기준으로 4억원까지 가능하지만, 추후 잔금 대출 시 입주 시점인 2026년 8월 감정평가를 받으면 주택 가치가 25억원을 넘겨 대출이 제한될 수 있다.

그럼에도 이 단지 청약에는 5만명 이상 몰렸다. 최고 경쟁률은 84㎡B 타입 14가구 모집에 7440건이 몰려 531.43대 1을 기록했다. 84㎡A 457.33대 1, 84㎡C 413.5대 1 순으로 나타났다. 59㎡A 245.16대 1, 59㎡B 198.59대 1, 59㎡C 152.31대 1, 59㎡D 143.26대 1 등 모든 주택형이 흥행했다.

한편 10일 특별공급 청약에는 276가구 모집에 총 2만3861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은 86.5대 1을 기록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45가구 모집에는 9825명이 몰려 21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유형 116가구에는 8694명이 지원했다. 다자녀가구 50가구 모집에는 4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청약을 넣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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