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그라운드, 서울 이어 말레이시아에 진출
서울 가동율 90%…강남·한남 등 18곳 운영
[땅집고] 글로벌 단기임대 1위 기업인 블루그라운드(Blueground)가 한국에 이어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지난해 일본, 올해 한국 진출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번째다. 한국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까지 영역을 넓히는 모양새다. 올 4월 1호점을 개장한 블루그라운드코리아 가동율은 90%를 넘는다.
블루그라운드는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중심업무지구(KLCC) 내 오푸스 레지던스(Opus Residences), 마크 레지던스(Marc Residences), 메르쿠 서머 스위트(Mercu Summer Suites) 등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쿠알라룸푸르 중심지에 위치해 고급 오피스와 호텔, 쇼핑몰, 공원 등이 가깝다. 외국인 출장자나 장기 여행객 등이 선호하는 입지다. 임대료는 한 달 기준 176만~310만원 수준이다. KLCC 내 5성급 호텔 한 달 요금과 비교하면 절반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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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그라운드는 2013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알렉스 핫지엘레프테리우(Alex Chatzieleftheriou)가 설립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0개 이상 도시에서 가전·가구가 완비된 ‘풀퍼니시드 레지던스’를 운영 중이다. 최소 1개월부터 1년 이상까지 유연한 계약 조건을 제공하며 글로벌 단기임대 시장 1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블루그라운드는 지난 4월부터 한국에서 서울 강남, 한남, 여의도 등 주요 도심 거점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한국 진출 반 년만에 총 18곳으로 확장했다. 단기임대에 관심을 갖는 개인 임대인뿐 아니라 디벨로퍼, 기관투자자 등이 직접 제휴를 요청하면서 사업 확장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블루그라운드 측은 “지난해에는 토론토, 프라하, 도쿄, 리야드, 카이로, 텔아비브 등 6개 도시로 진출했다”며 “아시아 시장 내 수요 증가에 맞춰 다양한 도시로 확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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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재원, 장기 출장자 등을 중심으로 호텔보다 저렴하고, 전세보다 유연한 거주 수요가 늘면서 블루그라운드의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단기임대 수요가 커진 한국에서 블루그라운드는 이미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을용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대표는 “말레이시아 진출은 동남아 부동산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유연거주 플랫폼 경쟁이 시작됐다는 신호”라며 “블루그라운드가 아시아 내 다른 도시로도 빠르게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