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숑’ 김학렬의 부동산 특급 레슨
[땅집고] “아파트를 한 채밖에 사지 못한다면 신축을 더 선호하는게 당연하다. 규제지역은 대출이 막혀 매수하기 힘들지만 서울 인접 경기도 중 비규제지역 내 역세권 신축 아파트는 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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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숑’이란 필명으로 유명한 김학렬 스마트튜브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최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4층 상연재 서울역점에서 열린 ‘10·15 부동산 대책 쇼크 특급 레슨’에서 “상급지 갈아타기나 생애 첫 내 집 마련을 하고 싶다면 최대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15일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에서 40%로 줄고,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갭(gap) 투자’가 불가능해졌다.
투자뿐 아니라 실거주 목적 매매까지 어려워진 상황에서 김 소장은 규제에서 빠진 지역 중 서울 접근성이 좋고 신축이 많은 지역을 주목하라고 했다. 그는 “이번에 규제지역 설정할 때 빼먹은 곳이 있다”면서 “이런 지역의 신축 아파트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 개통으로 잠실 접근성이 좋아진 구리가 대표적이다. 김 소장은 “구리에는 8호선 역세권 신축 단지가 꽤 많다”면서 “범위를 더 넓히면 남양주 별내와 다산신도시까지 살펴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고양 덕양구에서는 3호선이 지나는 삼송역, 원흥역, 지축역 인근으로 입주 10년 미만 준신축 아파트가 굉장히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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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는 동안구 평촌신도시에 가려 주목도가 낮았던 만안구 신축 단지를 매수할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동안구 집값이 많이 올라 규제로 묶였지만 오히려 선호도 높은 신축 아파트는 만안구에 더 많다”고 했다.
10·15대책에서 발표한 토지거래허가제는 아파트만 대상으로 한다. 이 때문에 규제에서 벗어난 빌라도 관심 종목으로 떠올랐다. 김 소장은 “이번 대책에 틈새 시장이 있다”며 “적어도 조합설립을 마친 재개발 사업지 빌라 투자는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부산·대구 등 지방 광역시는 지난 3년간 조정장을 거쳐 집값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고 미분양도 많이 소진됐다”며 “지방도 신축 공급은 제한적인데, 공사비가 많이 올라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 7억원 이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