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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행교 갖춘 광명 차기 대장주 청약 임박…대출 규제 피한 역세권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5.11.12 09:54 수정 2025.11.12 11:12


[땅집고] 이달 경기 광명시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광명11’ 아파트에 청약 도전하려는 수도권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적지 않다. 행정구역상 광명시 입지긴 하지만 서울 구로구와 맞붙어있어 ‘준서울’로 통하면서,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초역세권이고 총 4291가구 규모 대단지라 앞으로 지역 대장주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만큼 예비청약자 관심이 뜨거운 것.

이런 가운데 ‘힐스테이트 광명11’의 독특한 설계가 눈길을 끈다. 매머드급 아파트인 만큼 총 4291가구를 3개 단지로 나눠서 짓는데, 이 중 3단지에 다른 아파트에서는 보기 드문 ‘공중보행통로’가 적용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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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경기 광명시 ‘힐스테이트 광명11’ 견본주택 모형 중 3단지에 설치된 공중보행교. /온라인 커뮤니티


‘힐스테이트 광명11’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1번 출구와 맞붙어있는 광명제11R구역을 재개발해서 짓는 아파트다. 분양 홈페이지에 있는 단지 배치도에 따르면 1단지(11-1-1R블록)가 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지어지고, 이어 2단지(11-1-2R블록)와 3단지(11-2R블록) 순서대로 아파트가 배치될 예정이다.

그런데 배치도상 눈에 띄는 요소가 있다. 2단지와 3단지를 연결하는 공중보행통로가 적용된다는 것. 업계에선 광명11R구역이 남동쪽으로 최고 200여m 높이 도덕산을 끼고 있는 만큼 부지 남동쪽 고도가 높은 편인데, 이곳에 들어서는 3단지를 지상과 연결하기 위해 보행로 설치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견본주택에 배치된 모형도에 따르면 3단지에서 첫 번째 보행로를 건넌 뒤 엘리베이터·계단을 오른 다음, 두 번째 보행로를 건너면 2단지에 도착하는 구조다.

[땅집고] 경기 광명시 ‘힐스테이트 광명11’ 단지 배치도. /분양 홈페이지


업계에선 ‘힐스테이트 광명11’ 모든 주택이 광명사거리역에 도착하기 수월하게 만들려면 이 같은 설계가 꼭 필요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만약 공중보행통로가 없었다면 경사로에 들어서는 3단지의 지하철역 접근성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3단지 입주민들은 인근 철산역도 함께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쪽으로 따로 낸 출입구를 통해 이동하다 보면 지하철 7호선 철산역에 도착한다. 3단지가 지대가 높은 곳에 들어서다보니 다른 단지보다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프라이버시가 보장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앞으로 3단지에는 주민운동시설과 경로당 등 다양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한 예비청약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반적인 청약자라면 평지에 있는 1~2단지에 청약 통장을 쓸텐데, 경쟁률이 너무 높아 당첨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면서 “이런 가운데 ‘진짜 고수’들은 지대가 높긴 하지만 어차피 향후 같은 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3단지에 청약하는 전략을 쓸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힐스테이트 광명11’은 이재명 정부의 세 번째 부동산 규제책인 10·15 대책 규제를 피해간 마지막 분양 단지다. 대책에서 광명시가 규제지역에 포함되긴 했지만 대책 전 분양 승인 절차를 마친 덕분이다. 이 때문에 예비청약자 사이에선 이 단지가 광명시에 청약으로 내 집 마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기대감이 돌고 있다.

‘힐스테이트 광명11’ 분양가는 3.3㎡(1평)당 4900만원대로 책정됐다. 국민평형인 84㎡(34평) 기준 16억2600만~16억4100만원에 분양한다. 올해 9월 인근에 분양한 ‘철산역 자이’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7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뒤 정당계약을 진행한지 15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완판’에 성공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광명11’에도 수도권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힐스테이트 광명11’은 이달 17일 특별공급, 1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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