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SK하이닉스 온다" 부천대장·마곡 '제2 판교' 기대에 집값 벌써…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5.11.10 06:00

[땅집고] SK하이닉스가 부천대장 신도시에 SK그룹이 조성하는 연구개발(R&D) 단지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땅집고]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6일 업계에 따르면 부천시는 최근 SK하이닉스의 입주 협약 체결을 반영해 ‘부천대장 제1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산업단지 계획변경 승인을 고시했다.

부천대장 첨단산단은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지구 부지에 총 56만554㎡ 규모로 조성된다. 서측 33만4387㎡ 규모 부지가 제1산단이며, 동측 22만6167㎡에 제2산단이 각각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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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부천대장 입주한다…AI역량 강화할 전망

당초 대장 신도시에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이 대규모로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그룹 내부 사정으로 규모가 축소되고 일부 부지에는 SK하이닉스가 새로 들어서기로 했다. 즉,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가 공동으로 협약 주체가 됐다.

부천대장에서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위한 제조 AI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그룹은 2023년 경기도, 부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부천대장지구 내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입주 및 투자 협약’을 맺었다.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13만7000㎡ 부지에 연면적 40만㎡ 규모의 친환경 관련 연구를 위한 거점시설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새로 조성될 단지에는 연구시설·업무시설·지원시설 등이 들어서며, SK이노베이션(환경·에너지·재활용기술)을 비롯해 SK에너지(미래에너지)·SK지오센트릭(친환경소재·재활용기술)·SK온(배터리)·SKC(배터리·반도체소재)·SK머티리얼즈(배터리·반도체소재)·SK E&S(재생에너지, 청정수소) 등이 입주하기로 했고, 이번 협약으로 SK하이닉스가 새로운 입주사로 추가됐다.

◇15억원 안팎 아파트 마곡지구, 대형 호재 터졌다…기대감↑

[땅집고]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와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지나는 교통망 지도. /부천시


부천 대장신도시는 인천과 김포 등 주요 공항과 가깝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E 노선, 대장홍대선 등 철도망이 예정됐다.

SK하이닉스가 들어선다는 소식은 서울 목동, 마곡지구 집값에 큰 호재란 이야기가 나온다. 고소득 연봉자가 많기 때문에 집값 경쟁력이 있고 학군도 우수한 목동, 마곡 등에 실거주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24조 4489억원, 영업이익은 약 11조 3834억원이다. 창사 이후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한국의 500대 기업 중에서 이익 증가폭이 가장 컸다. 올해 영업이익 등과 성과급 제도 변화 등을 감안해 단순 계산해도 임직원들은 1억원 넘는 보너스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강서구 마곡지구의 경우 아직까지는 6억원 대출이 가능한 15억원대에 집값이 형성됐다. 강서구 마곡동 ‘마곡엠밸리7단지’ 국민주택형은 18억95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마곡엠밸리6단지’ 같은 주택형도 규제 직후인 10월16일 16억8000만원에 최고가를 다시 썼다. ‘마곡엠밸리12단지’ 같은 주택형도 지난 10월11일 15억8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거래보다 1억500만원 상승했다

15억 이하로는 ‘마곡엠밸리1단지’ 국민주택형이 지난달 15일 14억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 59㎡는 12억~14억원대에 거래 중이다.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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