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국평 5억 후반'…분상제 단지지만 고분양가 논란 | 브레인시티 비스타동원
[땅집고] 동원개발이 이달 경기 평택시 브레인시티에서 ‘브레인시티 비스타 동원’을 공급한다. 브레인시티 내 기존 분양 단지 미분양이 적체한 상황이어서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짙다.
‘브레인시티 비스타동원’은 평택시에 조성하는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인 브레인시티 내에 들어서는 마지막 민간 분양 단지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35층, 14개 동, 총 1600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59~106㎡까지 다양하게 조성했다. 이 중 84㎡ 평형이 주력인데, 총 939가구로 전체의 58%를 차지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8년 8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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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는 분양 전부터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다. 59㎡ 기준 최고 분양가 3억9700만원, 84㎡ 5억6600만원, 106㎡ 7억1100만원에 이른다. 84㎡의 경우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하면 최대 5억7390만원에 이른다.
앞서 분양했던 단지인 ‘평택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 84㎡ 분양가가 5억3700만원,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가 5억1700만원 등 동일 평형이 4억원 후반에서 5억 초반대에 분양한 것 대비 5000만원 가량 높게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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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에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미분양 무덤’이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로 시장 상황도 좋지 않다. 현재 평택은 과잉공급으로 인해 미분양 심각한 상태. 지난 5월 분양한 ‘브레인시티 앤네이처 미래도’의 경우 총 1396가구 공급했지만 청약 접수 96건에 그쳤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미분양 주택 1만3527가구 중 평택에서 발생한 미분양 주택이 5281가구에 이른다. 평택 미분양의 절반 이상이 브레인시티 내에서 발생한 것이다.
브레인시티 개발 사업 자체가 삐걱대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다. 당초 총 482만㎡(약 146만평) 규모, 1만8000가구 주거시설과 산업·교육·의료 인프라를 결합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대규모 미분양 사태와 아주대학교 병원,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등 기반 시설 공사 지연 등 불투명한 호재에 발목이 잡혔다.
개발 사업이 밀리면서 기반시설도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상가나 편의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은데다 기본인프라가 완성되려면 최소 2027년은 되어야할 것이란 전망이다. 마트나 병원등 생활 인프라를 이용하려면 평택 시내로 이동해야 한다.
단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차량으로 SRT 이용할 수 있는 평택지제역까지는 30분, 평택역까지는 약 30분 정도가 걸린다. 다만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동탄에서 평택 지제역까지 연장 사업 진행하고 있고 입주 시기인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교통망 개선 효과 있을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이지만 실거주 의무는 없다. 재당첨 제한 10년, 전매제한 3년이 적용된다. 청약은 이달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접수하며, 당첨자 발표는 18일, 정당계약은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