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DL이앤씨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2연속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외형 확장보다는 원가율 개선에 집중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2025년 3분기 매출 1조9070억원, 영업이익 1168억원, 신규수주 3조167억원이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8%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올해 2분기에 2022년 4분기 이후 2년 반 만에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DL이앤씨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239억원으로 지난해의 연간 영업이익(2709억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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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는 “보수적 경영전략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효율적인 사업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원가율 안정화가 수익성 개선의 이유다. 해외법인을 합산한 DL이앤씨 3분기 원가율은 87.5%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p 하락했다. 주택사업 부문 원가율이 전년 동기 92.3%에서 82.6%로 9.7%p로 내려갔다.
DL이앤씨는 5개 분기 연속 90% 이하의 원가율을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경영기조를 확실히 굳혔다.
DL이앤씨는 3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8.4%, 차입금 의존도는 10.9%로 업계 평균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357억원, 순현금은 9339억원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2019년 이후 7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안정적)’ 신용등급을 유지 중이다.
신규 수주액은 3분기 연결 기준 3조 167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2분기 9626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주택사업 부문에서 정비사업과 공공주택 개발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 중이다.
주요 수주로는 장위9재개발(5214억원), SH연희2재개발(3993억원) 등 정비사업과 LH광명시흥 공공택지조성사업(4459억 원)이 있다. 오는 4분기에는 서울, 부산 등에서 진행하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재개발 사업 참여가 예정되어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스마트 안전관제시스템 구축 등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ESG 경영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원가율 안정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노력이 전사 실적 회복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선제적 리스크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