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에서 1분 정도 걸으니 베이지색 대리석 위로 곧게 뻗은 새 건물이 나왔다. 서울 중구 필동1가에 들어선 ‘브릴란테 남산’이다. 젊은 층이나 외국인이 많이 찾는 명동 한복판에 있다.
‘브릴란테 남산’은 충무로역 일대 오피스텔 중 가장 최근 완공해 깔끔한 인테리어와 자재를 자랑한다. 2023년 7월 준공한 지상 13층에 전용 18~39㎡ 총 156실이다.
글로벌 임대 운영 1위 기업 블루그라운드(Blueground)는 원베드룸을 갖춘 전용 33㎡ 일부 호실을 빌려 새 지점을 열었다. 블루그라운드는 시스템 에어컨·냉장고·세탁기·비데·인덕션·TV 등 가전과 침대·소파 등 가구를 모두 갖춘 풀 퍼니시드 레지던스다. 주방 기구 등 각종 생활용품도 완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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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란테 남산’ 내부에 들어서자 신축 오피스텔이어서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바닥을 흰색 대리색으로 마감해 더 넓어보인다. 거실과 침실은 슬라이딩 도어로 분리가 가능하다. 주방은 ‘ㄱ’자형 설계로 동선 효율성을 높였다. 에어컨, 건조기, 세탁기 등 가전도 빌트인(붙박이)이다.
고층 호실에서는 거실 통창 너머로 남산과 남산타워가 보인다. 남서향이라서 채광과 조망도 좋다. 거실 옆 안방에도 커다란 통창을 달았다.
침실은 하나인데 서브룸도 갖췄다. 창문 맞은 편으로 붙박이장과 입식 화장대를 지나면 서브룸이 나온다. 수퍼싱글 매트리스를 놓고 침실로 쓰거나 시스템장을 설치해 드레스룸으로 쓸 수 있다. 거실로 이어지는 문과 커다란 창문도 있다.
‘브릴란테 남산’은 국내 관광지 1순위로 꼽히는 명동이 가깝다. 명동역까지 걸어서 7분이면 도착한다. 을지로입구역도 도보권이다. 반경 400m이내에 4성급 호텔 ‘나인트리 바이 파르나스 서울 명동 Ⅱ’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 등 다수 호텔이 밀집한 이유다. 실제로 이 일대에서는 환전소 등 외국인 대상 점포를 쉽게 볼 수 있다. 최근 유명 맛집들도 명동에서 충무로로 속속 넘어오고 있다.
필동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충무로는 전통적으로 직장인 수요가 많다”며 “최근엔 젊은 층과 외국인이 찾아오면서 유동 인구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westseo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