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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디앤아이한라 3분기 매출, 전년비 35% 증가…원가절감·자체사업 효과

뉴스 배민주 기자
입력 2025.11.03 17:23 수정 2025.11.03 18:02

[땅집고] HL디앤아이한라가 탄탄한 수주 기반을 앞세워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내 예정된 주요 단지 분양 성과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말까지 실적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의 3분기 매출은 4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인 3532억원 대비 35.1% 늘었다.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년보다 92.7% 급증했다. 올해 누적 기준 매출액은 1조2087억원, 영업이익 595억원을 기록해 각각 5.6%, 39.1% 증가했다. 다만 영업 외 손실이 늘면서 순이익은 28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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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도급사업의 원가율 하락과 자체사업 확대가 꼽힌다. 주요 도급사업인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 둔전역 에피트’와 이천시 부발읍 ‘이천 부발역 에피트’ 사업에서 원가 관리와 공사 효율화로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원가율은 약 87%로, 지난해(90.4%)와 2023년(89.2%) 대비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HL디앤아이한라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견조하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5조4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수주잔고 3조8368억원 대비 4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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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에는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성남 복정역 에피트’와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서수원 에피트’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내년에는 서울 남구로역세권 개발과 서대문 돈의문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자체사업을 본격화했다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부지 확보부터 개발·건설·분양까지 전 단계를 직접 수행하는 자체사업 비중을 꾸준히 확대 중이다.

2024년 자체사업 공사 매출 비중은 12.3%였으며, 2025년 3월 말에는 14.2%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울산 태화강변 공동주택(분양총액 1738억원)은 완판을 기록했고, 이천 아미 공동주택 등 신규 사업 매출 반영도 본격화하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복정역·서수원 에피트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실적 호조세와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주 확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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