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500도 불길도 막는다" 국내 최초 전기차 화재 차단 시스템 상용 눈앞

뉴스 이승우 기자
입력 2025.10.29 12:52

전기차 충전소 화재 확산 차단 시스템
국내 최초 개발… 오피스텔 모의 실험

[땅집고] 최근 모의 화재 실험을 진행한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신축 오피스텔 ‘시흥 신천역 해링턴타워 709’. 주차장에 설치한 센서에 연기가 감지되자, 화재 차단막이 천장에서 바닥 방향으로 곧장 내려와 불길을 막았다. 이 차단막은 국내 최초 개발한 전기차 충전소 화재 확산 차단 시스템 ‘FSD’(Fire Safety Dome)다.

[땅집고] 국내 처음 개발한 전기차 충전소 화재 차단 시스템 'FSD'. 연기를 감지하면 주차장 천장에 설치한 차단막이 바닥으로 떨어져 화재 확산을 막는다. /케이피투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문제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해 8월 인천시 서구 청라신도시 한 아파트에서 전기차 화재로 차량 140여대와 아파트 시설에 큰 피해가 발생한 이후부터다. 소방당국과 국토안전관리원 조사 결과, 주차장 곳곳에 있던 가연성 자재가 불길 확산의 핵심 원인으로 꼽혔다.

업계에서는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불연성 자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연성 자재는 화재 확산을 막는 최소한의 안전 장치”라며 “안전 비용은 추가 지출이 아니라 필수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FSD시스템의 핵심은 불연 소재 필름인 ‘골드론 파이어컷’. 알루미늄 필름, 유리섬유, 흑연을 조합해 섭씨 1500도가 넘는 고온의 불길을 막을 수 있다. 기존 소방 설비 설치보다 시공하기가 간편하고 쉽다. 설치 비용도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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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FSD 시스템처럼 화재 안전 설비를 갖춘 주거시설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본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도 FSD는 필수 시스템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행사와 시공사는 외관 디자인에 집중하지만 더 중요한 건 안전”이라며 “지하 주차장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의무 설치 기준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FSD시스템을 개발한 케이피투 김태수 대표는 “대형 사고가 터질 때에만 경각심을 갖다가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곧바로 안전 중요성을 잊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민 안전을 지키는 장치는 선택이 아니라 국가적 안전 규범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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