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가분담금 추정치 공개…최고 97억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5.10.24 09:47


[땅집고] 우리나라 최고 학군지인 대치동 한복판 입지로 강남권 재건축 핵심으로 꼽히는 은마아파트 추가분담금 추정치가 공개됐다. 조합원마다 분담금을 많게는 97억원까지도 내야하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조합원 평형 설문(통합심의를 위한 세부설계 반영)’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각 조합원마다 분양 신청을 원하는 아파트 평수에 대한 추정 분담금 액수를 공지했다. 이 분담금은 조합이 올해 9월 기준 공사비를 3.3㎡(1평)당 9000만원으로 산정해 산출한 것이다. 향후 인건비나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경우 공사비는 여기서 더 증액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땅집고]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신청 평형별 추정 추가분담금 액수. /은마아파트 조합


이 자료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 후 펜트하우스 전용 286㎡(115평)를 분양받는 조합원이 현재 31평 보유한 경우 추가 분담금으로 97억30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이 단지 추정 분담금 중 최고 금액을 내야 한다. 34평 소유자라면 94억5000만원으로 예상된다.

국민평형인 전용 84㎡(34평)를 분양받는다면 현재 31평 소유자는 4억7000만원, 34평 소유자는 1억8000만원을 각각 납부해야 한다.

이 밖에 신청 평수별로 소유자별 추정 분담금은 ▲118㎡(47평) 31평 소유자 15억1000만원·34평 12억3000만원 ▲109㎡(44평) 31평 소유자 12억2000만원·34평 소유자 9억4000만원 ▲96㎡(38평) 31평 소유자 8억4000만원·34평 소유자 5억6000만원 ▲128㎡(51평) 31평 소유자 15억1000만원·34평 소유자 12억3000만원이다 ▲143㎡(57평) 31평 소유자 37억4000만원·34평 소유자 34억5000만원 등으로 기재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최고 14층, 총 4424가구 규모 노후 단지다. 앞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거친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총 5893가구 규모 새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2030년 착공, 2034년 입주가 목표다. 다만 서울시가 대치동 학원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은마아파트 지하에 공영주차장 400대를 신설하라고 주문하면서 조합원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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