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3년간 1628억" 공정위 과징금 1위 쿠팡…현대차·하림 뒤이어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5.10.20 17:57

쿠팡, 단 한 건으로 '과징금 폭탄' 1위
횟수로는 현대백화점 불명예 1위

[땅집고] 최근 3년 6개월(2022년~2024년 상반기) 동안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집단은 쿠팡으로 집계됐다.

19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쿠팡의 누적 과징금은 약 1628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과징금 순위 2위인 현대자동차 (1194억원)와 3위 하림 (1016억원)을 앞지르는 수치다. 이 기간 1000억원 이상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집단은 이 세 곳뿐이다.

[땅집고] 2022~2025년 상반기 기업집단 누적 과징금 현황./추경호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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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지난해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직매입 상품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제품의 쿠팡 랭킹 순위를 인위적으로 높였다는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제재를 받았는데, 이 단 한 건의 제재가 압도적인 과징금 1위의 배경이 됐다.

뒤이어 SK(645억 원), 호반건설(608억 원), KT(524억 원), 롯데(491억 원), 동국제강(461억 원), 고려HC(442억 원), 카카오(432억 원)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과징금 액수와 별개로 같은 기간 제재 ‘건수’ 기준으로는 현대백화점이 38번으로 가장 많은 위반을 저지른 기업에 올랐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주욧 계열사인 현대리바트가 잇따라 가구 담합에 적발되면서 불명예스러운 1위 오명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한샘(33회), SK(31회), 에넥스(28회) 등 소비자의 일상과 밀접한 기업들이 제재 건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추경호 의원은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한 기업들 대부분이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기업들”이라며 “불공정거래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공정위가 책임을 갖고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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