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글로벌 단기임대 운영 선두 기업인 블루그라운드(Blueground)가 서울 강남권과 여의도권, 도심권, 마포권역에 이어 동대문에 진출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몰리고 있는 청량리역 인근이다.

블루그라운드는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2024년 준공한 신축 단지 ‘신설동 자이르네’ 일부 호실을 빌려 이달부터 14호점 운영을 개시했다. ‘신설동 자이르네’는 지하 4층~최고 20층 3개동, 전용면적 42~55㎡ 총 238가구다.

블루그라운드 운영 호실은 침실 2개와 거실, 아일랜드 식탁이 있는 주방, 대형 드레스룸 등을 갖췄다. 월 임대료는 평균 290만원 선이다. 보증금은 한 달 치 임대료 수준이다. 고객은 예약부터 결제·입주·청소·기타 서비스 등 전 과정을 블루그라운드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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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 내부는 시스템에어컨·냉장고·세탁기·TV 등 가전, 침대·소파 등 가구를 모두 마련한 풀 퍼니시드 레지던스다. 주방 기구 등 각종 생활용품도 완비했다. 정을용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대표는 “블루그라운드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집 같은 편안함’이란 모토를 내세운다”며 “내부 인테리어와 고객 서비스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적용해 이용객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우이신설선이 지나는 신설동역 9번 출구에 접해 있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신설동은 종로에서 동대문으로 이어지는 초입이다. 젊은 직장인과 대학생 거주 수요가 많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중구 신당동 뿐 아니라,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광화문·종각·을지로 등 도심업무지구(CBD) 접근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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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신흥 핫플로 불리는 청량리역이 가깝다. 1호선을 이용하면 두 정거장이면 도착한다. 자동차를 타면 15분쯤 걸린다. 반경 1.5㎞ 이내에 국내 대표 전통시장인 경동시장, 약령시장, 동묘시장이 몰려 있어 관광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을용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대표는 “종로와 동대문 일대는 서울 도심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 관광객과 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은 반면 신축 주거 단지가 부족했다”며 “모처럼 들어선 신축이어서 잠재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블루그라운드는 한국 단기임대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서울 강남과 여의도, 마포, 종로, 동대문 등지에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2000호실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westseo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