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한화리츠, 7700억원 리파이낸싱 완료…"금리 인하로 배당 15% 상승 전망"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5.10.02 15:06

[땅집고] 한화리츠가 약 77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했다. 차입금 금리가 99bp(1bp=0.01%) 하락해 연간 약 71억원의 현금흐름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주당배당금이 예상치보다 15%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땅집고]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한화그룹


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츠는 장교동 한화빌딩을 포함해 전체 자산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금리인하 시기를 감안해 변동금리 비중을 50%에서 70%로 확대했다. 아울러 오는 2027년 집중된 대출만기를 2027년(60%)과 2028년(40%)로 변경해 만기 집중도를 완화했다는 설명이다.

장교동 한화빌딩은 도심권역 프라임급 오피스로 한화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7월 한화생명보험의 4개 사옥(노원, 구리, 평촌, 중동)에 대해 담보대출 상환을 위해 담보부 사채를 발행했다. AA-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1100억원 규모를 발행했고, 수요 예측에 목표액보다 2배 많은 자금이 몰렸으며 금리도 예상 발행금리보다 낮은 2.97%로 발행됐다.

지난 8월에는 여의도 오피스 한화손해빌딩 차입금 2365억원에 대해 담보대출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4.74%인 한화리츠의 차입금 추정 금리는 이번 리파이낸싱 완료로 약 3.75%로 낮아져 한화리츠의 현금 흐름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화리츠의 주가는 4025원으로 지난 5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화리츠의 리파이낸싱으로 연간 71억원의 금융 비용 절감이 예상되는데 2025년 예상 주당배당금 대비 1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며 “유상증자 이후 자본 전입을 통해 2030년까지 270원의 배당금 가이던스를 제시했고 인상 계획 시점도 2031년이었는데 이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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