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0월에 '20억 로또'아파트 500가구 쏟아진다

뉴스 김서경 기자
입력 2025.09.30 16:42 수정 2025.09.30 18:03

[땅집고] 이르면 다음 달 서울 강남권에서 수십억원 로또 분양이 등장한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3주구를 재건축해 들어서는 ‘래미안 트리니원’이다. 일반분양 가격이 3.3 ㎡당 8484만원으로 책정되면서 분양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를 적용한 전용 84㎡ 분양가는 약 29억원이다. 맞은 편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30평대 호가가 50억원임을 감안하면 최소 20억원 이상 차익이 예상된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래미안 트리니원' 아파트 전경. /삼성물산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청은 이날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고 ‘래미안 트리니원’ 아파트 3.3㎡ 당 일반분양 가격을 8484만 원으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3.3 ㎡당 가격 7209만 원보다 1275만원 높다. 조합은 이르면 다음 달 일반 분양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래미안 트리니원’은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해 들어선다. 기존 지상 5층, 34개 동, 1490가구를 허물고 최고 35층, 17개 동, 2091가구로 탈바꿈한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남측에 있다.

이 단지 일반분양 물량은 총 506가구다. 전용 59㎡ 456가구, 84㎡ 50가구다. 3.3㎡당 8484만원을 적용하면 전용 59㎡와 전용 84㎡ 분양가는 각각 20억원과 29억원이 될 전망이다.

맞은 편 단지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입주권 매물과 비교하면 전용 84㎡ 기준, 약 20억원 이상 차익을 거둘 수 있다. 현재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30평대 배정 매물은 50억원에 나와 있다.

실제로 인근 30평대 신축 아파트 매매 호가는 50억원이 훌쩍 넘는다.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는 올해 7월 60억원(3층)에 팔린 데 이어, 8월 71억5000만원(31층)에 손바뀜했다. 다만, 이 단지의 경우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수십억원이 갈린다는 점에서 이를 반포 신축 단지 아파트 시세로 보기는 어렵다.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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